[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나꼼수는 물론 종북세력과도 야권연대를 맺은 진보운동 세력의 대통령 후보이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특정 이념의 선택보단 현실적 정치 혐오란 시류에 편승한 우파기회주의자, 우파대중영합주의자로 볼 수 있다"라고 비난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와 관련, "과거 DJP연합과 달리 안철수-문재인 후보 단일화는 전면적인 단일화로 사실상 공동정부를 만들겠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두 후보는) 공동정부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구성되면 정부부처별 담당은 어떻게 배정되는지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방식이 불투명하고 비상사태시 혼란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핵위기, 제2 연평도, 제2 천안함 사태 발생시 정부 내 안보정책에 혼선이 나타날 수 있고 1997년 IMF 구제금융과 유럽발 경제위기가 올 때 재정 긴축과 확장의 대응전략에서 갈등 발생의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권력나누기로 인한 갈등이 발생해 국정운영이 표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한중, 한일 FTA 체결처럼 가치 선택적 경제문제에 대해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자신이 수차례 언급한 바 있는 '우파연합' 주장에 대해서는 "제가 주장한 것은 정체성을 같이하는 정치세력들이 지역주의, 붕당정치로 분열된 것을 가치연대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연대는 정체성을 전혀 달리하는 두 정치세력이 우리 박근혜 후보에게 도저히 이길 수 없으니 정치인에게 제일 중요한 정체성을 내팽겨치고 오직 이기기 위한 단일화 쇼를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