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새해 첫 장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달 제조업 지표는 2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지만, 새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밀어 올렸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258포인트, 2.9% 오르면서 지난달 초순 장중에 9천 선을 회복했던 이후 처음으로 다시 9천 선에 올라섰다. 나스닥도 3.5%, S&P 500이 3% 등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28년래 최저를 기록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새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CNBC가 미국 경제전문가 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은 올해 미국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고 91%는 주가가 두자리 수로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해 40%가 떨어지며 사상 최대 하락을 기록한 나스닥은 오늘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50% 이상 크게 올랐다. 경기회복 기대감에다 중동지역 분쟁 확산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가스 분쟁까지 더해져 다음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74달러 3.9% 오른 배럴당 46달러 34센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역사적으로 폭락한 다음해에 바로 폭등을 기록한 사례가 적지 않은 가운데, 2009년 뉴욕증시의 첫 장은 바로 그런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