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업무오찬’에서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식량, 물, 에너지 안보 강화 방안에 관한 비전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취약계층, 취약지역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식량, 물, 에너지 자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서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 성장’을 이룩하는 데 APEC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ㆍ태지역은 높은 경제성장과 인구 증가, 도시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과 물, 에너지 부족이 심해지고 있어서 APEC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선 식량과 물, 에너지 자원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세 가지 자원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 자원의 상호 영향을 고려한 통합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정된 자원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한국은 ICT를 활용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절약한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수요관리 시장을 만들어서 새로운 서비스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한국은 APEC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APEC과 함께‘적정기술’워크숍을 내년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금년에는 다음 주에 대구에서‘세계에너지총회’를 개최하고 2015년에는‘세계 물포럼’(World Water Forum)을 개최해서 식량과 물, 에너지 안보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