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씨'라고 지칭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향해 "석고대죄해도 모자르다"고 10일 비판했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를 향해 "스스로의 분노와 울분을 참지 못하겠다고 해서 국가지도자에게 막말을 뱉어내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도 갖출 줄 모르는 진보당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이 대표는 국민이 인정한 공당의 대표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면모를 보였다"면서 " 대중집회에서 대통령을 '박근혜씨'로 지칭한 이 대표는 진보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엔 부적격자"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국기문란·내란음모에 휘말린 것만 가지고도 이 대표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그는 "국민들이 진보당의 해산을 요구하고 있는 마당에 이정희 대표의 어리석은 막말본색은 진보당이 국민에게 더욱 외면 받도록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심판 국정원 해체 공안탄압 분쇄 5차 민주찾기 토요행진'에서 "정권 비판한다고 야당에 내란음모죄 조작하고 정당해산까지 청구하면서 헌법을 파괴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박근혜 씨가 독재자 아니냐"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박근혜 씨를 여왕으로 모시고 숨죽인다"고 비판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