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9일 야당이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한 데 대해 "특검은 지금은 도저히 여당으로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아무리 봐도 지금 다시 특검을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검찰총장이 곧 임명될 텐데 괜찮은 분"이라며 "이 분에게 힘을 몰아서 검찰권을 바로 세우고 힘차게 사정을 이끌어 달라고 해야 하는데 다시 특검을 얘기하면서 지휘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황 대표는 "이 부분도 야당이 역지사지하고 국가 전체를 생각해서 합리적 논의를 하길 바란다"며 "원내대표는 이 부분도 야당과 마음을 열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하면 민주당이 10년 간 수권정당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서로 합의점을 찾아내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대표는 국정원 개혁특위와 관련해 "국가의 비밀정보기관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지만 야당도 수권 경험이 있는 정당인 만큼 여야가 국익에 손상이 없는 합리적 안을 만든다는 기대 하에 특위를 전향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도 새누리당의 이러한 결심과 진전에 대해 호의적으로 선회해 국회 정상화에 보조를 같이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