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사진)는 26일 국회 예산심의와 관련, “정기국회 3개월여 동안 법안·결산심사 등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민들은 혹시나 헌정사에 50년 동안 단 한번도 없었던 준예산 사태를 걱정하고 있다”며 “이런 사태는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준예산은 한마디로 인체에 정상적인 공급을 중단하고 목숨만 부지될 만큼 최소 영양공급만 되는 상태와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준예산 시행시) 당장 대민(對民)행정 대부분을 집행하는 지방정부 예산편성을 확정하지 못하고 사업도 줄줄이 중단된다"며 "각종 국가사업 중단으로 국민들은 일자리를 잃고 당장 자금이 필요한 벤처기업가들의 자금이 끊겨 '도미노 도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준예산은 경험할 필요도 없고 절대 초래해서는 안되는 사태”라며 “예산심사가 우여곡절과 파행을 겪으면서 어렵게 시작된 만큼 여야가 합심해서 반드시 연내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여야간 정치적 쟁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제(25일) 여야대표가 정국 해법을 논의한 만큼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서 올해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