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세종청사를 방문해, "이제 세종청사에서 기적을 한번 일으켜봐야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청사 내 기획재정부 대회의실에서 "경제부처 대부분이 세종시로 이전해 세종청사가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1번지가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영어로 퀀텀 점프(Quantum Jump.대약진)라고 하는데 보통 점프가 아니라 퀀텀 점프를 이 세종청사에서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장관 등을 향해 "세종시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인 과제를 안고 시작했다"며 "처음 새 길을 여는 일은 힘든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는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반드시 새해를 실천과 성과의 해로 만들어야 하겠다"면서 "오늘 보고한 경제정책 방향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실천ㆍ현장ㆍ홍보, 이 세 가지를 유념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미치는 외국인 투자가 우리의 투자 잠재력에 걸맞은 수준으로 활성화되도록 관련 제도를 대폭 개선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주택시장 규제를 과감히 풀어서 매매시장을 활성화하고, 임대주택 공급과 월세 소득공제 확대 등 수급 양면의 다각적인 대책을 통해서 서민들이 빚을 안내고도 주거가 안정되도록 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청사 안에 있는 직장어린이집 '예그리나 어린이집'을 직접 둘러보았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