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6월 7일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하 ‘김대권청장’)과 밝은내일 IL종합지원센터(이하 ‘밝은내일’) 최창현 대표는 수성구청장실에서 현안에 대해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밝은내일의 최창현대표가 수성구청에서 최근 신축하여 개소한 범어 4동주민센터와 황금2동주민센터의 민원실이 기존 1층이 아닌 3층에 있는 것 때문에 장애인`어르신 등의 이동약자가 이용 하기가 매우 불편해져서 민원을 제기했으나 수성구청이 앞으로도 지을 동사무소의 민원실을 3층에 두는 것을 계속진행 할것임을 밝혀 최창현 대표가 구청장 면담신청을 하게 됐다.
김대권청장은 “이제는 민원서류 떼는 것도 동사무소를 굳이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온라인으로 뗄 수 있게 되어 민원실의 기능이 많이 줄어듦에 따라 앞으로는 동사무소를 주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현대표는 “민원실은 민원서류 떼는 업무 뿐만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업무, 장애인과 어르신 업무도 많이 차지하고 있고 모든 민원인이 하나밖에 없는 조그마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3층에 가다가 보니 막상 엘리베이터에 줄이 생겨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은 한참을 기다려야 하며 만일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은 대피도 못하게 되기에 장애인등 이동약자들에게는 민원실은 반드시 1층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 동석한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는 "대구 동성로에 가보면 길바닥에 옛 모습을 재현한다면서 울퉁불퉁한 돌을 깔고 조형물을 깔아놔서 시각장애인이 걸려 다치고 휠체어 타는 장애인도 길을 잘 다니지 못할 지경인데, 미관만을 생각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행정이라 생각 할수 없다"고 말했다 .
또, “이번 일처럼 전체를 위해서는 장애인의 불편 쯤은 희생시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지하철 엘리베이터에서 어르신들이 서로 타려고 들어가는 바람에 휠체어 장애인은 엘리베이터를 타는 데 1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게 현실이다.
지역 주민들이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지만 장애인 등 신체적 약자가 동사무소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입하고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사무소 본연의 업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수성구청장은 ”착공을 앞두고 있는 동사무소 1층에 이동식 민원창구에 대면업무 공무원을 배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최창현대표는 ”황금 2동주민센터는 대부분의 출입문이 문턱이 있으면서 레버를 밀어야만 문이 열리는 출입문인데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휠체어를 타는 사람은 문을 열지를 못해서 못들어가고 연로한 어르신은 문턱에 걸려 넘어져 골절사고의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에 신축한 동사무소의 3층 민원실에 대피공간이 없는데 만약 화재가 발생하면 장애인과 거동불편한 어르신은 어디로 대피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고 김대권청장은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불편한 출입문은 즉각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