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지난 10일 교통국과 대구교통공사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로택시 이용불편에 따른 개선대책 마련,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안전모보관함 보조금 관리 부적정, 대구교통공사 불공정 채용 논란의 사실관계 확인 등에 질타했다.
김지만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북구 2)이 대구로택시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구시가 대구교통공사에 ‘차량기지사업소 직원 업무용으로 대구로택시를 이용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으나 7월~9월 간 대구로택시 이용건수는 0건인 반면 카카오택시는 1999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김지만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대구로택시의 현재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대구시민의 세금으로 지급되는 무료 쿠폰만으로 이용률을 높일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대구로택시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5년째 추진 중인 대구시 시내버스 연료절감장치 사업을 두고 연료 8% 이상 절감 목표를 한 번도 채우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설치된 연료절감장치 성능, 대구시의 사업 추진 의지 등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며 절감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허시영 부위원장(달서구2)은 “대구시와 경북대산학협력단이 협력해 2022년부터 추진한 ‘개인형이동장치(PM) 안전모보관함 개발사업’에 대해 경북대산학협력단이 대구시의 사전승인 없이 1900만 원의 예산비목을 임의로 조정해 지출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대구교통공사의 올해 상반기 붉어졌던 대구교통공사 교통전문인력 채용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목조목 따지며, 앞으로 대구시를 포함한 대구시 산하기관의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대구시의회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종의 메시지를 던졌다.
윤영애 위원(남구2)은 “대구시가 중앙로 북편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의 필요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자료와 시민 공론화 과정 없이 갑작스럽게 영구 해제를 결정한 점에 대해 급격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대구로페이 시행으로 간편결제가 되지 않는 핸드폰을 소지한 임산부들이 해피맘콜을 지원받기 위해 대구로택시만 이용해야 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카카오택시의 독점을 견제하기 위해 탄생한 대구로택시가 오히려 특정 휴대폰을 소지한 임산부에게는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창석 위원(군위)은 “팔공산 관통도로와 군위 관통도로가 연결되어야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 이용객들의 접근성은 높이고, 도로의 혼잡도를 낮출 수 있으므로 신공항 개항 전에 조속한 건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군위군 동부권의 관광인프라와 배후 수요를 감안해 급행버스 노선 신설 및 확대 필요성을 건의하고, 군위군 편입 후 중단된 각종 도로사업을 대구시가 대승적 관점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한국 위원(달성군3)은 “올해 3월 달성군 서재에서 발생한 버스 음주운전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을 파악한 후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대구시민 만족도는 매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점을 지적하고, 시내버스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인해 녹아내린 중앙분리대 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소중한 대구시 행정 예산이 낭비된다”고 질타했다.
김정옥 위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나드리콜 이용자들의 안타까운 민원 사례가 있다”면서 “그동안 대구시의 소극적인 민원응대 자세를, 행감에서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나드리콜 운영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도시철도 범죄현황 중 성범죄 사건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하철경찰대 해체방침에 따른 대구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위원(동구2)은 “올해 상반기에 논란이 많았던 어르신 무임승차 제도 시행 이후 후속조치와 관련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자의 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철도 3호선 운행중단 사고와 관련해 원인을 확인한 후 도시철도 안전관리를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