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한국환경공단이 대한민국 자원순환경제 거점 조성과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포항시는 11일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과 포항시청에서 ‘전기차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기차 산업 활성화와 배터리 순환경제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협력하고, 지역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배터리 자원순환 전·후방 산업 생태계 조성 ▲전기차 핵심부품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및 활성화 ▲자원순환 계획 수립 ▲기술 개발 지원, 교육·홍보 등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오는 2025년 상반기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완공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자원순환 경제의 국가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환경공단의 운영 인력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순환경제 인식 증진 프로그램 및 구성원 교류 등 협력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며,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전기차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블루밸리에 집적하고 배터리 녹색기업을 유치해 배터리 혁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수시 간담회를 개최하며 협력 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국비 사업 발굴, 인력양성 등 국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배터리라는 순환경제의 키를 쥐고 이차전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전기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순환경제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환경공단과 협력해 녹색산업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2027년까지 확정된 14조 원 규모의 기업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산단 기반을 확충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속사업을 추진하며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