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한민국의 국정 혼란을 초래한 주범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9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23번의 특검법을 추진하는 등 국정을 마비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각종 비리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탄핵하는 행위를 두고 ‘적반하장의 폭거’”라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예산을 삭감하고, 청문회를 정치 공세의 장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987년 체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대통령제의 과도한 권력 집중이 국정 혼란의 원인”이라며 “권력 분산과 국회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추진해야 하고, 선거제도 개혁과 국회의 역할 재정립을 통해 협치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 의료개혁이 필요하지만 민주당의 방해로 진전이 없다”며 “노동시장 유연성과 이중구조 해결, 유보통합, 의료개혁 모두 민주당과 강성 노조의 반대로 추진이 어렵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거시경제가 안정을 찾고 있으며, 지난해 경제성장률 2%를 유지하고, 1인당 GDP가 3만 6000달러를 넘었다”며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안정되었고, 문재인 정부 당시 폭등했던 집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이 첨단산업 육성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대한 지원을 가로막고 있다고 언급한 뒤 “반도체, 원자력, 조선업, 방위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확보 문제를 언급하며 "에너지 인프라 중심의 국토 개발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이라는 대한민국의 세 기둥을 지켜낼 것”이라며 “민주당의 분열과 혼란 조장에 맞서 국가 재도약을 위한 개혁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