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박 전 대표는 아직도 예전의 한나라당 대표시절의 파워(power)가 있는 줄 착각하고 있다. 그당시 당내에는 친박세력들이 60%가 넘게 있었기에 박 전 대표의 힘은 막강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다르다. 겨우 셋방살이를 면치 못하는 그런 측근들을 데리고 근근이 당속에서 연명하고 있지 않은가. ▣둥지 빼앗긴 박근혜 전 대표나 그 측근들 예전부터 한나라당은 운동권들이 장악하고 있고 유수(油水)정당에서 박 전 대표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수차에 걸쳐 고지하였다. 이미 뻐꾸기 둥지가 된 한나라당에서 기득권을 주장하며 식솔들을 챙기려 했던 박근혜가 큰 오판을 하고 있다. 온갖 고생을 하며 천막정신으로 키운 한나라당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항상 "정도(正道) 와 원칙(原則)"만을 강조하며 천박당사에서 무지막지 고생을 하여 당을 살렸으나, 그 속에 기생하고 있던 악의 씨앗을 제대로 골라내지 못했던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이런 악의 씨앗이 자라 한나라당을 점령할 때까지 박근혜는 눈앞에 보이는 난관만을 헤쳐나가기에 급급했다. 이렇게 둥지를 빼앗긴 박 전 대표나 그 측근들이 한나라당 속에서 무엇을 할수 있으며, 또한 그속에서 얼마나 버팅기고 있을 것인가. 능구렁이가 된 이재오가 박근혜를 가지고 놀기는 어린애들 장난감처럼 쉬운 일이다. 이미 박 전 대표의 심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재오는 박근혜를 주무르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박근혜도 "쇼(show)를 해라! 쇼를 해!" 이미 한나라당에서 박근혜는 어리광대 조연으로 전락했다. 즉, 그들이 연출하는 대로 주인공도 아닌 조연으로 역활을 할 뿐이다. 아무리 주연급으로 나서려고 해도 이미 주연급은 정해진 상태에서 박근혜를 내세우려 하지 않는 것이다. 간혹 한번씩 쓰고 버리는 일회용 티슈처럼 말이다. 이런 상황을 박근혜 전 대표와 그 측근들만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지난 경선에서도 양보할 것은 다 양보하고 내어 놓을 것은 다 주고 어떻게 경선을 이기려 했는가. 당내에서는 사전 이명박을 주인공으로 정해 놓은 상태에서 박 전 대표를 조연급으로 선정했으니 패배할 것은 불 보듯 뻔 하지 않는가. 요즘 "쇼(show)를 해라! 쇼를 해!"라는 홍보용 문구가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정치도 역시 "쇼"(show)"를 해야 한다. 쇼(show)란 "보이거나 보도록 늘어놓는 일" 또는 "일부러 꾸미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가식적이던, 인위적이던간에 정치도 쇼(show)를 하라는 것이다. ▣정치인 박근혜로는 전혀 얻은 것이 없어 정도와 원칙을 고사하는 박근혜는 그동안 무엇을 얻었는가. 그가 얻은것은 일반인 박근혜라는 여자로서 품위는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치인 박근혜는 전혀 얻은 것이 없다. 한나라당을 위해 베풀어준 것 외에는 없지 않은가. 더우기 남의 식솔들에게 좋은 자리와 명성을 안겨준 것 외에 무엇을 얻었는가. 그렇다고 박근혜란 이미지가 손상된 것은 없다. 그러나 박력있게 국민들을 위해 정도정치를 한 것도 아니면서 질질 끌려다니는 박측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 정치물도 그만큼 먹엇으면 한나라당이란 속내를 모두 드려다 보았을 것이다. 그 속에서 얻고져함이 없으면 분가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박근혜가 강제분가(强制分家)를 할 수 없다면 임의분가(任意分家)라도 해야할 판이다. 분명히 이명박측은 박근혜가 분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것은 아직도 한나라당이 대국민적 쇼(show)를 해야 하기에 그렇다. 그만큼 박근혜란 이름이 한나라당의 이미지가 된 것이다. ▣박근혜, 임의분가(任意分家) 해야할 판 그렇다고 이런 대국민적 쇼(show)를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그것은 이명박 정부가 본 쾌도에 들어서는 시점이 될 것이다. 그후 박근혜의 이미지는 더 이상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그 시기가 바로 "왕따"를 당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처럼 내몰릴 상황이 다가오는데도 그 측근들은 무덤덤하게 버팅기고 있다. 바라건대 위에서 직언한 "강제분가"는 하지 못하드라도 임의분가(任意分家)라도 해야할 판이다. 그것은 가족이 자유의사에 따라 하는 분가. 즉, 박근혜 측근들이 스스로 나서서 이런 "임의분가" 원칙을 종용해야 한다. 주군인 박근혜가 죽고 사는 것은 바로 측근들에게 달려 있다고 판단된다. 진정 박근혜를 위해 동고동락을 하려면 직언을 통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이것이 정도며, 원칙이다. 그동안 측근들이 나서서 박 전 대표를 위해 진정 무엇을 하였고 뒷바라지를 했는지 다시금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죽음의 길로 들어서는 주군을 같이 따라 걷는 것이 정도인지. 아니면 그것이 원칙인지 잘 선택 해야 할 시점이다. ▣이제 "정도(正道) 와 원칙(原則)" 바꿀 때도 이것이 오히려 5년후에 재기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그 측근들의 죽도 밥도 아닌 흐리멍텅한 행위는 결국 자신의 살을 베어내는 자학에 불과하다. 이번 중국방문도 끝났다. 이로인해 박근혜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당선자에게 도리상 지킬것은 다 지켰다고 판단된다. 박근혜 전 대표와 그 측근들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앞서 걱정이 된다. 또다시 공청과정에서 궁물이라도 얻고 흐지부지 끝낼 것인지, 아니면 최후의 결단을 낼 것인지에 따라 국민들과 지지자들은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냉정을 찾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정도(正道) 와 원칙(原則)"을 바꿀 때도 되었다. 지금까지 정도(正道 : 올바른 길. 정당한 도리)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정도(正度 : 바른규칙)로 바꾸고, 또한 원칙도 현실 여건을 고려하여 연기하거나 충족시키거나 단념시키는 자아(自我)의 활동 원칙, 즉, 현실원칙(現實原則)으로 바꾸기를 갈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