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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민의힘, 너무 늦었다…민심은 뒷북 정치에 피로하다
[김덕엽 칼럼니스트] 국민의힘이 또 다시 계파 싸움의 구렁텅이에 빠져들고 있다. 대선 참패 이후 누구보다 먼저 반성과 쇄신의 깃발을 들었어야 할 지도부는 선거 때는 조용히 있다가 이제야 ‘개혁’을 말하고 있다. 민심은 이미 한참 전에 등을 돌렸고, 당은 뒤늦은 명분 경쟁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원 투표 카드까지 꺼내며 개혁안을 발표했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당무감사 통한 후보 교체 논란 규명, 상향식 공천 등 그럴듯한 내용이다. 하지만 국민은 묻고 있다. 왜 이런 이야기를 대선 국면에서는 하지 않았는지. 왜 지도부는 패배가 확정된 후에야 목소리를 높이는지. 지금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의 본질은 '명분 뒤의 자리다툼'이다. 친윤계와 친한계는 9월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충돌하고 있고, 김 위원장은 임기 연장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당내 중진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지만 뚜렷한 수습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9일 열린 의원총회는 결론 없이 끝났고, 10일 다시 논의를 이어가야 할 지경이다. 국민은 이런 뒷북 정치에 피로감을 느낀다. 대선에서 표를 던진 유권자들은 책임 있는 정치를 요구했지, 선거가 끝난 후 공허한 개혁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