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 북구 노곡동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약 2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9일 오후 1시, 조야초등학교에 마련된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최종 브리핑을 갖고 이번 산불 상황을 공식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260ha 규모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재산피해는 현재 조사 중이나, 심각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화 과정에서는 대구시와 산림청, 소방, 경찰, 군 등 관계기관이 협업해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을 기반으로 선제적인 주민 대피 조치를 시행했고,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와 열화상 드론이 투입되며 화선(불길의 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불이 조야동 일대 주거지역 및 LPG 충전소 등 위험시설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한 방어선 구축이 이루어졌다. 잔불 정리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응이 예고됐다. 김 권한대행은 "두꺼운 낙엽층과 바위 아래에 불씨가 남아 있어 위험하다"며 대구시와 구청, 군, 소방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감시 및 진화를 실시하고, 조를 편성해 완전한 진화를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8일 낮 12시, 대구 수성구 범어로의 한 골목길 조용한 상가 사이, 작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쌀과 누룩 향이 퍼져 나왔다. 내부 매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250여 종의 전통주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이곳은 ‘주류항해’, 대구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전통주 전문 바틀샵이다. 주류항해는 술을 사랑하고 여행을 좋아했던 한 사람의 열정에서 시작됐다. 전국의 양조장을 찾아다니며 지역마다 숨은 맛을 발견한 그는 결심했다. “이 다양하고 아름다운 우리 술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그렇게 ‘주류항해’는 단순한 술 판매점을 넘어, 술 한 병 한 병에 깃든 지역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은 항로로 탄생했다. 술,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한국에도 이렇게 다양한 술이 있는지 몰랐어요.” 판매점에서 다양한 전통주를 접한 손님들은 신기함과 감탄을 감추지 못한다. 주류항해는 방문객 누구나 시향(香)과 간단한 테이스팅을 통해 우리 술을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운영된다. 군위군 ‘나린증류소’, 대명동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 등 지역 양조기관과 협력해 소규모 시음회와 소모임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전통주를 특별한 순간에만 찾는 술이 아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8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 산12번지 일원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이번 화재로 약 27.7헥타르의 산림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주민 1,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북구청과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1분경 발생했으며, 정확한 발화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산불 확산 우려에 따라 오후 3시 40분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고, 인근 무태조야동과 노곡동 주민 899가구 1,216명이 팔달초등학교와 매천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서변동 주민들에게도 대피 준비 및 사전 대피 권고가 내려져 동변중학교로 이동 조치가 이뤄졌다. 진화작업에는 공무원 33명, 산림재난기동대 12명, 산불진화대 15명, 공중진화대 52명, 특수진화대 41명, 소방대 70명 등 총 214명이 투입됐다. 장비는 헬기 23대를 포함해 진화차, 소방차 등 69대가 동원됐다. 특히 경북 김천, 성주, 청도 등에서 임차헬기 지원도 이뤄졌다. 지휘본부는 조야초등학교에 설치되었으며, 북구청장이 직접 현장 지휘를 맡고 있다. 현재 북대구IC 진출입로와 조야교가 통제되고 있으며, 시내버스 356번과 403번은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28일 영천마늘제조가공협의회(회장 최진욱), 영천시농축협운영협의회(의장 정낙온)와 협력하여 영천마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영천마늘 수급안정 및 가공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영천마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영천시와 영천마늘제조가공협의회, 영천시 농축협운영협의회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천마늘제조가공협의회는 영천 마늘의 제조·가공 및 유통산업의 진흥과 마늘을 활용한 연구개발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관내 17개의 마늘제조가공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협약서에 따르면, 협약기관은 영천마늘산업 육성, 홍보·마케팅, 유통체계 정비 등 마늘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영천마늘의 품질 향상, 안정적인 원료 확보, 유통망 확대, 그리고 홍보·마케팅 활동을 통해 영천마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영천마늘산업 활성화 간담회에서는 마늘생산 분야, 가공 분야, 지역농협과 영천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하여 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가 친환경 하수처리장 운영과 첨단 물정화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맑은물사업본부에는 리카르다스 슐레파비치우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를 비롯한 해외 공관 관계자들의 방문을 시작으로, 해외와 전국 지자체, 기업, 시민들의 견학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199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하수 고도처리공법을 도입해 친환경 하수처리장을 운영해 왔고, 깨끗한 방류수를 생산하는 한편, 10개소 공공하수처리장과 19개소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장 건설을 조기에 완료해 2025년 기준 하수도 보급률 94.7%를 달성했으며, 하수 악취 없는 국제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만 10건 이상의 견학이 이루어졌으며, 매년 약 1,000여 명이 경주시 생활하수과를 찾고 있다. 견학에 참여한 시민들은 "경주의 하수처리 시스템은 APEC 개최도시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물정화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음 달에는 국내 대학교 2곳과 엔지니어링 업체가, 오는 6월에는 페루 우르밤바 시장과 리마시 공원관리청 관계자들이 경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정
- 동빈대교(가칭) 조감도 - 포항시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가칭)동빈대교’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 동빈대교는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으로, 단절된 도심 남북을 연결하고 교통 흐름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며, 총사업비 784억 원이 투입된 이 교량은 올해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죽도시장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돼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동빈큰다리’, ‘동빈교’ 등 기존 명칭과의 혼돈을 방지하고, 교량의 상징성과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참여형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성·활용성·독창성·대중성을 고려한 이름이면 된다. 시민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명칭은 ‘명칭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5월 중 포항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고, 공모에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대상(1명) 100만 원 ▲우수상(1명) 50만 원 ▲장려상(2명) 각 25만 원 상당의 포항사랑상품권이 수여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도시의 상징을 만드는 뜻깊은 기회”라며 “포항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은 이름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일본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 대표단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달서구를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달서구가 『2025 선사문화체험축제』에 히가시오사카시 대표단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대표단은 축제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체험 부스 투어, 달서선사관 견학 등 달서구의 선사시대 문화와 지역 자원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양 도시 실무진 간 교류 회의에서는 결혼 정책, 스포츠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달서구와 히가시오사카시는 지난해 11월, 히가시오사카시 현지에서 인구정책 사업 공유, 상호 관광 홍보 등 신규 국제교류 추진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그 논의의 연장선으로, 히가시오사카시 대표단이 달서구를 처음으로 찾게 된 뜻깊은 계기가 됐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히가시오사카시 대표단의 방문은 양 도시 간 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축제를 통한 문화 교류를 넘어 행정, 경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붙임】 행사 사진(별첨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사장 배기철, 이하 ‘대구행복진흥원’)이 지난 24일부터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 1차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1차 접수는 만 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등 4,0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평생교육이용권’은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디지털 교육 희망자에게 수강료와 교재비를 지원해 다양한 평생교육 강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주요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 저소득층, 등록장애인,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만 65세 이상 노인, 디지털 관련 평생교육 수강 희망자(만 30세 이상) 등이다. 대구행복진흥원은 올해 약 4,800명의 시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 신청은 오는 5월 14일까지 진행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는 ‘평생교육이용권 홈페이지’(www.lllcard.kr/daegu)를 통해, 등록장애인은 ‘정부24’(www.gov.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NH농협카드(채움) 포인트로 35만 원이 지급되며, 이 포인트는 등록된 교육기관에서 자격증, 창업, 어학,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오는 4월 30일(수) 종료된다. 반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은 오는 6월 30일(월)까지 연장 실시된다. 대구광역시는 최근 3년간 여름철에도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여름철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예방접종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5월 중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적극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한다.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무료 접종 대상자는 추가 접종 기간 내에 접종이 가능하며, 이미 접종을 완료한 경우라도 면역이 감소할 수 있어 접종 간격(90일)을 준수해 5월 1일(목)부터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 대구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어린이(1회·1차) 67.3%, 임신부 61.9%, 65세 이상 80.8%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기준으로 39.8%에 머물고 있다(2025년 4월 22일 기준). 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기존과 동일한 JN.1 백신으로, 국내에서 유행 중인 JN.1 계열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기본소득당은 4월 28일 오전 9시 40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제44차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법률로 제정된 첫 번째 '산재근로자의 날'을 맞아 산재로 희생된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최고위원회에는 용혜인 당대표를 비롯해 신지혜, 이승석, 문미정, 노서영, 최승현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최승현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4월 28일)은 대한민국 법률이 정한 첫 번째 산재근로자의 날"이라며 "1993년부터 세계적으로 노동자 추모 행사가 이어져 왔고,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제정을 요구해온 끝에 작년 10월 산재보상보험법 개정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최고위원은 "뜻깊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가 산재 근로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고용노동부 장관은 여당 유력 대선 후보로 출마해 부처 공백만 초래했을 뿐, 실질적 개선 조치는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최고위원은 노동재해의 심각성도 강조했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노동재해 통계를 취합한 결과, 노동재해로 하루 평균 7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현재의 단편적 통계 체계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