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뒤늦은 김씨표류기 단평

인간의 사회성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심지어 사회 교과서에도 실리는 이 일화는 다름 아닌 늑대인간의 이야기다. 늑대의 품에서 십여년 간 자란 늑대소녀 두 명이 인간 사회로 왔을 때의 부적응 현상. 하나는 늑대의 행동만을 따라하다가 죽었고 하나는 약 9년을 더 살다가 죽었다. 9년을 더 산 이 여자아이는 인간의 품에서 단어를 배우기도 했고 늑대의 울음소리를 그대로 내기도 했다. 어두운 곳을 잘 보거나 네발로 걷고 뛰는 양상을 보였고, 인간과의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했다. 주위를 둘러싼 환경이 인간의 사회성과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 예다.

김씨표류기는 두 가지의 모티프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로빈슨 크루소나 15소년 표류기 같은 동화같은 상상이고, 하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지극히도 일반적인 인간 군상이다. 이 두 가지가 한데 어우러지면 김씨 표류기가 된다. 주인공인 남자 김씨(정재영 분)는 빚 독촉전화를 받으며 빡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일반적인 30대 남성이다. 자살시도를 했지만 죽기는 커녕 한강의 밤섬에 표류하게 되는 기구한 운명을 지닌 사람이다. 반면 여자 김씨(정려원 분)는 이마의 흉터 하나로 어두운 방 안에 처박혀 표류하는 히키코모리다. 현실에서는 시쳇말로 "폐인"같은 모습을 하고 살지만 온라인에서는 반짝 스타인, 디지털 시대의 서글픈 자화상이다.

한국 근대화의 살아있는 역사인 한강, 그리고 서울 한복판에 있는 밤섬. 63빌딩이 보이고 밤이 되면 네온사인이 휘황찬란하게 흐르는 한강물을 비춘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현대적인 이 곳에서 가장 원시적인 삶이 시작된다. 남자 김씨가 도심 속 고대인의 삶에 적응해갈 때쯤, 여자 김씨와 남자 김씨의 접점이 생겨난다. 디지털 카메라의 앵글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우뚝 자리한 한 히키코모리와 멋지게 적응한 표류중인 남자를 매개하는 매개체다. 일방적인 관찰, 그리고 호기심. 여자 김씨가 남자 김씨에게 느낀 연민이 동질감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다. 진정한 소통은 스스로의 의지에서 나온다. 마지막에 가서 영화는 사회로 복귀하게 되는 두 남녀를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현실로의 복귀가 가능해진 상황임에도 두려움에 도망다니는 남자 김씨와 그런 김씨를 구하러 현실로 뛰쳐나가는 여자 김씨의 모습은 우스꽝스럽다. 이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목에 걸린 가시처럼 찝찝함을 남긴다. 사회적이지 않은 여자 김씨와 사회적일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었던 남자 김씨의 사회생활 적응기를 상상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소외되고 부딪히며 새로운 환경과 소통하고, 적응하려 부단히도 애를 쓰는 두 남녀. 그리고 어느 날 저녁에 만나 "힘들다"고 소주잔을 들고 푸념섞인 신세한탄을 한다. 김씨표류기는 어쩌면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는" 것들의 부적응을 희화화함으로써, "제자리" 자체에 대한 반기를 들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포토





보건의 날(4월7일)에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코로나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하늘의 경고’라며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는 “총선 D-8일인 오늘(4월7일)이 보건의 날인데 코로나19로 정부 기념행사가 연기 된 것”에 유감을 표하고 “오히려 ‘1주일을 보건의 날 기념 건강주간’으로 정해 대대적인 보건 관련 행사를 벌여 코로나로 인한 국민의 보건의식에 경각심을 일으켜야 한다”며 “이 기회에 전 국민이 손 씻기 등 깨끗한 위생생활을 습관화하고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 시키는 행위들을 반성하고 불편하더라도 친환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인터뷰 하는 허경영 대표> 허대표는 “코로나는 인간의 욕망으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에 대한 하늘의 경고”라고 했다. 허대표는 코로나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즉시 유튜브 공개 강연이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는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수시로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이 제안한 ‘코로나 긴급생계지원금 18세 이상 국민들에게 1억원씩 지급’하는 공약이 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과반수 151석 이상을 국가혁명배당금당에 몰아 달라고 했다. <허대표의 기자회견을 열심히 경청하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당원들> 김동주 국가혁명배당금당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가 인간의 끝임 없는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대한민국 국민들과 의료진을 보호하라.이은혜 (순천향대 의과대학 교수)
대한민국의 의료자원은 무한하지 않다. 국민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라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방역관리의 기본 원칙은 ‘해외 유입 차단’이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 7차례 권고를 무시한 채 소위 ‘상호주의’에 입각하여 중국발 입국을 차단하지 않았다. 그 결과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였고 이제는 거꾸로 중국의 33개 성(省)과 시(市), 그리고 18개 자치구에서 각기 다른 기준으로 한국인 입국 시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를 선두로 유럽 전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애초에 중국발 입국을 막지 않았던 문재인 정부는 이제 와서 유럽발 입국을 차단할 명분이 없다. 궁여지책으로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로서 코로나바이러스-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시행한 첫날인 22일 입국한 1,442명 중에 무려 152명이 의심 증상을 보였고, 23일 신규 확진자의 21.9%가 유럽 등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며, 이는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박능후 장관 말대로 문 열어놓고 모기 잡겠다는 것인데 온 국민이 모기에 왕창 뜯겨서 죽어 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