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 "겸손하게 국민의 뜻 따라 국정 운영 해야" 신 전 앵커는 18일 여의도 선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권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겸손하게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를 통한 적절하고 합리적인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기초로 하는 선진당의 창당이념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12년간 정치하는 남편과 함께 중구 주민들과 동고동락했다. 정치의 심장부인 중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나라당 대변인 출신 나경원 의원이 출마할 서울 중구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이 지역에 박성범 전 의원의 부인, 신은경 전 KBS 앵커가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신은경 전 앵커 출마, 더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지역은 박성범 전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나경원 의원에게 밀린 지역,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가 줄잇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이번 신은경 전 앵커의 출마는 더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신은경씨는 남편을 대신해 "복수혈전"을 치르는 성격이 강하고 전략공천된 나경원 의원도 정치적 입지를 확실히 다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피차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앵커의 남편인 박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의 공천 탈락 결정에 반발,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지만 부인이 선진당 후보로 나섬에 따라 선거운동을 도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 탈당 이재선 서구을 후보 자유선진당 입당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재선 서구을 예비후보가 18일 자유선진당으로 총선행 배를 갈아 탔다. 이 예비후보는 18일 낮 12시경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 예비후보는 “어제 탈당을 하고 오늘 입당원을 냈는데, 잉크도 마르기 전에 헤헤 하는 모습은 안좋다”면서 “아직 당에서 공천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입장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권선택 시당위원장과 내일의 일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할 계획인데, 서울에서 바쁜 일정으로 인해 아직 통화를 못하고 있다. 권 위원장이 입당 환영식까지 해 주면 좋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종암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사무처장은 “현직이 아니기에 대전시당에 입당원을 제출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 전 위원장이 입당을 하면서 대전에서 자유선진당의 바람이 크게 불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재선 예비후보가 자유선진당 서구을 후보자로 나설 경우 서구을은 물론 대전지역 판세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게 선진당 시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이 예비후보의 영입에 공을 들였던 권선택 시당위원장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예비후보의 입당에 앞서 남재찬, 이은중, 한수영, 황웅상 서구의원도 함께 입당했다. (김응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