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은평 방문, 부적절 행위 이 대통령은 이날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열린 식목행사를 마친 뒤 귀경길에 건설현장을 찾아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를 격려하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이 현장소장에게 노숙자들이 현장에 채용을 더하라며 지시했고, 여기서 기술을 가르쳐주고 다른 현장으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힌 것은 분명 잘한 일이다. 그러나 총선이 무르익는 시점에서, 그것도 이 대통령 핵심인물인 이재오 의원이 출마한 은평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볼때 이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 본다. 은평을 문국현 우세, 이재오 후보 약세 특히 이번 총선에서 부각되어온 "은평뉴타운 사업"의 문제점을 야당 후보들이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은평구 방문은 측근 핵심인 이재오 후보에 대한 선심성 "지원"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쉽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문 후보에게 뒤지고 있어 이런측면에서 지원격 성격을 뛴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창조한국당은 이 대통령의 은평 방문을 강력 비난하고 또한 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당연히 창조한국당은 이 대통령이 은평뉴타운 건설현장을 방문한 것은 명백히 "선거법과 공무원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며 노골적으로 "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청와대 직원, 타후보 비판 글 게재 물의 이 대통령의 "은편구 방문"이 대통령의 선거중립 논란과 맞물려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청와대 비서실 직원이 타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후보 홈페이지에 올려 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그 대상 후보는 서울 강남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이다. 청와대 직원은 서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전 의원측은 이와 관련, 강남구 선관위와 강남경찰서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서상목 전 의원측은 "지난 3일 밤 10시께 서 후보의 홈페이지에 서 후보의 공약을 비하하고 같은 지역 출마한 한나라당 이종구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으며, IP 확인 결과 이 글의 출처가 청와대 비서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사실확인, 단호한 인사조치 취할 방침 서 전 의원은 "공무원의 선거운동 금지 조항을 어기고, 청와대 직원이 청와대 사무실에서 특정 정당,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장문의 글을 쓴 것은 엄연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으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사실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청와대 비서실에 근무하는 최모 행정관(4급)이 문제의 글을 작성해 서 전 의원 홈페이지에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최 행정관은 서 전 의원의 경쟁후보인 이종구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내부 조사 결과 본인이 사적인 동기에서 저지른 일이라는 것을 시인했다고 한다. 또한 "청와대로서는 민감한 시기에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지극히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즉각 단호한 인사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