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8일 4·19혁명 마흔여덟 돌을 맞아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거룩한 희생을 바친 분들의 넋을 기리고 그 유지를 받들기위해 4·19 민주혁명회 광주전라지부와 4·19민주혁명 희생자유족회 광주전라지부, 그리고 전남지역 유공자 및 유족 8명을 위로하고 위문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광주공원 4·19민주혁명 기념탑 광장에서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날 추모제는 "4·19정신 선양문맥시 낭송"과 "4·19추모공연", "추모 기념식" 순으로 치러졌으며 축문 낭독과 희생자에 대한 헌화·분향에 이어 정우화 4·19민주혁명회 광주·전라지부장의 추모사와 문병민 광주지방보훈청장 추모사 순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19일에는 오전 9시 30분 목포 하당 달맞이공원에서 4·19기념탑 제막식 및 기념행사를 갖는다. 4·19기념탑은 "민주화의 불길"인 4·19 의미를 되살려 조용하면서도 강렬하게 타오르는 민주화의 역동성을 표현, 화강석으로 만들어 굳건히 지켜온 우리 역사를 담아냈다. 하단부 좌측 조각은 위를 올려보며 희망의 불을 지피고 쏘아 올리는 형상이며 우측 계단의 형체는 민주화의 대열에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특히 4·19의미를 살리기 위해 419㎝ 높이로 제작했으며 무게가 32톤에 이르는 웅장하면서 예술성이 뛰어난 조형물이 설치돼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4·19혁명은 우리 민주항쟁사의 커다란 분수령이며, 현대사의 어둠을 걷어내고 민주주의 이념을 확고히 뿌리내린 민주시민혁명이다. 광주에서 4월 19일과 20일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시위의 불을 당겨, 26일에는 목포와 여수, 27일에는 순천까지 확산돼 호남 전역으로 퍼져나갔으며 청년학생들의 숭고한 희생과 높은 뜻은 국민들에게 큰 교훈과 힘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