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대표는 이날 "어제 대변인을 통해 언제든지 검찰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오늘은 검찰과 접촉, 검찰이 원하는 시간 언제든지 검찰에 자진 출두해 최근 불거졌던 여러 문제를 조사를 받을테니 시간과 장소를 검찰측 좋은 대로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진출두 밝혀, "조사 시간.장소" 요청 그는 또 자신의 부인 이선화 씨가 이사로 있는 "EMW 애드컴"에 친박연대 선거광고를 대행한 것과 관련 "경위야 어떻든 간에 공동대표로 있는 제 집사람 회사에 광고가 수주됐다는 사실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규택 대표도 "당시 우리가 광고 홍보대행사를 찾는데 노력을 다했지만, 어느 업체는 8억원 선금을 달라고 하고 어느 기획사는 계약 자체를 거절하는 긴박한 사태였다"며 "그러나 우리는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고, 어떤 오해도 검찰 수사 결과 다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 대표 본인이 자진출두하려 했지만 웬일인지 검찰에서 소환을 안하고 끄는 것은 흠집내려는 것 아니냐. 우리는 빨리하면 할수록 `조조익선"이고 좋다"면서 "검찰이 서 대표를 빨리 소환해 모든 의혹을 풀어 친박연대가 이 늪으로부터 빨리 벗어날 수 있게끔, 자진출두하게 하겠다"고 밝혀 검찰 수사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검찰, "이번주 서청원 대표 소환" 예정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지난 총선 때 친박연대 홍보 업무를 맡았던 홍보 대행사다. 검찰은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의 부인 이 모 씨가 이 회사의 이사를 맡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친박연대 측은 부족한 광고비를 충당하기 위해 양정례 당선자 측에서 15억여 원을 빌렸다고 해명했다. 빌린 돈이 부인이 이사로 있는 회사로 지급된 셈이지만 회사측은 서 대표 부인이 등기 이사인 것은 맞지만 회사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보업체 김경현 대표는 "사모님께서 그러면 뭐 영업이라도 하실것 같으면 하십시오. 그래서 직원 이사 등재로 그때 2004년도에 시켜드렸고, 오늘 언론 보면 2007년도라 하는데 그건 우리 등기부등본 원본을 떼보면 다 압니다"라고 동기를 설명했다. 검찰은 주말까지는 서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 대표도 언제든 검찰에 나가 조사받을 준비가 돼 있다며, 검찰이 부르지 않더라도 자진 출두해 의혹을 소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서 대표가 불법 대선 자금 사건으로 부과받은 추징금을 완납한 날짜가, 양 당선자 어머니 김 씨가 당에 15억 5천만 원을 입금한 날짜와 겹치는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양 당선자 모녀도 재소환해 보강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