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촛불문화제" 시위 1만명 넘어 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이 대통령 탄핵 요구" 청원에는 2일 오후 57만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또한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코너에 개설된 "미 쇠고기 졸속협상 무효화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에는 현재 서명자가 17만명을 넘어섰다. 청계광장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개최되어 저녁 8시 서울 청계천에는 1만여명이 넘는 인파들로 걸어 다니기도 힘들 정도다. 촛불 문화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미니홈피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발하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의를 제기했다. "PD수첩" 광우병 관련 방영 후 이 대통령의 홈피에는 3만여개의 댓글이 달렸고, 청와대 측은 "욕설, 비방성 글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잠정 폐쇄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탄핵" 천만명 서명 운동 50여만명 돌파" 지난달 6일 다음아고라에는“<1천만명 서명> 국회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한 네티즌이 올린 이후 이에 동조하는 인터넷 네티즌들이 급속도로 서명에 참가하면서 반발을 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탄핵서명 운동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3개월동안 국정에 성의를 다하지 않았다” 며 “국민들의 반발이 심한 대운하 건설 추진.영어 몰입식 교육 추진으로 국가의 위신을 크게 추락시킨 것은 물론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였다”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은 2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긴급 기자회견 등을 가지면서 야당과 일부 언론의 문제제기를 "반정부 선동"이라는 언어를 써가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지나친 광우병 공포감 조성이 인터넷과 공중파 방송을 통해 퍼지고 있다"며 "야당과 일부 언론은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왜곡된 광우병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수입산 쇠고기 방출과 판매 중단. 촉구 통합민주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관한 협약에 대해선 국회 비준을 의무화하는 입법 추진과 함께 정운천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보안책을 내놓고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건강을 우리가 지키는 특별입법을 제정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쇠고기 협상에 대해 국민투표에 회부해 국민심판을 받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고,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은 “이미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방출과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주권수호연대 "대한민국 구하다" 호소 아고라 청원에 이어 국민주권수호연대(http://www.gobada.co.kr/2mb_sig/sig.php)는 실명서명을 통해 "이 서명 자료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임촉구를 위한 법.행정.민원제기에만 쓰여진다"며 "서명을 실명으로 받는 까닭은 사임촉구운동을 실질적인 행동으로 연결시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국민을 사지로 몰고갈 광우병 소고기, 굴욕적인 사대외교와 망언들, 천황발언, 독도에 대한 침묵" 등 "거리로 나와 당신의 생명을 구하고 미래의 우리 아이들의 나라 대한민국을 구합시다"라며 호소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두 달이 지난 현재 민심은 심각한 양상을 띄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탄핵 청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정치쟁점화도 불거지고 있다. 연일 치솟는 물가고에 시달리는 민심이 불안한 시장경제에 맞물려 반발이 더해 가고 있으며, 또한 한반도 대운하 사업, 의료보험 민영화 추진에 이은 서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