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검찰 회유 받았다" 주장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양정례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가 "딸의 공천대가로 서청원 대표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진술을 하면 모든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검찰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친박연대는 김씨로부터 담당검사가 직접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증언을 듣고 오늘 비대위를 열어 앞으로 모든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서 대표를 엮어 넣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친박연대는 서 대표를 비롯해 33회에 이르는 검찰 소환에 모두 응했지만 이것으로 검찰이 무슨수를 써서라도 서청원 대표를 엮어넣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이 수사에 임한 것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검찰, "대부분 부인하는데 무슨 회유냐" 이와 관련 국민수 2차장 검사는 "검찰은 언론과 국민의 거듭된 의혹 제기로 시작된 이 사건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김씨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고 지금도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 차장검사는 "이번 수사 과정에서 어느 당사자도 회유하거나 회유하려 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정치권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녹음.녹화했고 변호인도 입회했다. 대부분 부인하는 마당에 무슨 회유냐"고 반문했다.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둘러싼 공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서 대표를 다음주께 다시 불러 재조사할 방침이다. "김순애 구속영장 재청구, 서 대표 재소환" 검찰은 주말까지 관련자 계좌추적 등 보강 수사를 벌여 양정례 당선자 측이 친박연대에 특별당비와 대여금 형식으로 건넨 17억원의 돈에 공천 대가성이 있다는 정황 증거를 보강한 뒤 양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및 서 대표 재소환 등 일정을 잡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양 당선자 쪽을 친박연대에 소개해 준 손씨와 이모씨가 공천 확정 이후 김씨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하고 이 중 일부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손씨, 이씨 공천 대가 거액 요구 강하게 부인" 또한 검찰은 손씨와 이씨가 각각 7천만원과 3억원을 김씨에게 요구했다는 진술을 최근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손씨와 이씨는 각각 이 같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 당선자 측이 손씨와 이씨에게 직ㆍ간접적으로 500만원씩의 돈을 "사례비" 조로 건넨 정황을 포착했던 검찰은 최근 계좌추적을 통해 양 당선자의 외삼촌과 외할머니가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던 손씨의 후원계좌에 500만원씩을 보낸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비례대표 공천 대가, "형사처벌 법리검토" 검찰은 양 당선자 측이 손씨의 경우처럼 지역구 선거에 나선 친박연대 국회의원 후보자 여러 명의 후원계좌에 본인 또는 차명 계좌로 선거자금을 지원해 준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 또한 비례대표 공천 대가의 일부로 해석해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을 것인지 법리검토를 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친박연대 재정총괄본부장이자 공천심사위원이던 김노식 당선자도 조만간 다시 불러 그가 당에 낸 특별당비 15억원의 성격과 마련 경위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