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3시.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소재 한성프라자 4층 김기선 후보 사무실에서 <더타임스> 등 합동기자단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동규 후보쪽은 안타깝게도 전날 합동기자단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관계로 인터뷰에 참여 할 수 없었다. 김기선 후보는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국회1급 정책 연구위원을 지냈다. 그는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한나라당 중앙당 정책국장 및 강원도 정무 부지사를 거쳐 현재 <강원희망포럼> 공동대표와 <어린이재단> 강원도 후원 회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강원도 원주갑 선거구 새누리당 김기선(59) 후보와 실시한 인터뷰 [전문] Q. 5일 2차 공천자 발표를 했는데 소감이 어떠신지. A. 그동안 원주시민들분들께 민심을 받들겠다며 겸허한 자세로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경선후보로 저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에게 인정과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흔쾌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당의 결정에 환영한다. Q. 원주을 지역은 (여야 단수) 공천이 확정됐는데, 아쉬움은 없는지. A. 전혀 없다. 당에서 이것저것 감안해서 그 동안 살아온 과정이나 경력, 도덕성, 역량, 능력 모든 것을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민주통합당도 원주갑에 세 후보를 경선하는데? (민주통합당 박우순 국회의원, 김진희 전 도의원, 심기준 전 도 정무특보가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중 경쟁후보라고 생각하시는 인물은? A. 상대당 후보 공천 방식과 경선후보 선정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원주갑에 민주당 공천을 받고자 나선 세 분이 경선후보로 선의의 경선에 참여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Q. 원주는 어떤 곳인가? A. 원주는 수도권 최대의 배후도시다. 우수하고 성실한 시민분들이 많은 곳이다. 지역적 자부심도 대단하다. 더불어 무엇보다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곳이다. 다만, 지금에 안주하지 말고,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더욱 성장해야 한다. 이럴 때 누구보다 강한 추진력으로 중앙 정치계, 중앙 행정부, 중앙 경제계 등을 거침없이 오가며 원주의 발전을 위해 관철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저는 그 동안 중앙 무대에서 많은 인맥을 쌓아 왔다. 지금껏 중앙에서 이뤄냈던 갖가지의 경력을 토대로 원주발전에 필요한 모든 제반 사항을 중앙에 반드시 관철시킬 것 이다. 인구 50만 원주, 중부 내륙 거점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원주가 되도록 시민분들과 힘을 모으겠다. 또한, 원주는 강원도에서 가장 오랜 역사적 전통성이 확립돼 있는 도시다.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고구려 조선까지. 특히 조선시대에는 500여 년 간 수부도시였다. 원주의 자랑스런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다함께 알고 느끼고, 긍지를 갖고 살아가시기 바란다. Q. 이번 19대 총선은 원주시민의 여망대로 분구가 됐다. 과거 선거와 다를텐데.. 예상 득표율은? A. 아직 당의 공천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선 예상 득표율을 말씀드리는 것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다만 이번 원주갑의 선거구도는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간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되지 않겠나. 물론, 그 외 여타 후보가 나올런지 모른다. 통합진보당 김수정 예비후보와 새누리당 경선 대상자에서 탈락한 김대천 예비후보가 6일 탈당과 함께 국민생각으로 입당한 후 오늘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Q. 현 정부에 대한 비판 혹은 칭찬에 대한 한 말씀? A. 이명박 정부는 출범 당시 국민들에게 50%가 넘는 절대적 신뢰와 지지로 출발했다. 국민의 기대도 상당히 컸다. 4년 지난 지금,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정권에 있는 분들이 냉정하게 반성해야 한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앞으로 남은 1년을 국민과 함께 마무리 지어야 한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경제위기라고 하는 초유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강단 있고, 추진력 있게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대통령과 정부가 혼자 독주했고,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는 게 국민들의 일반적 여론이다. 아쉽다. 소통의 부재가 결국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에 대해 등을 돌리는 요인이 됐다. 아무리 국가적 미래에 필요한 일일지라도, 국민들의 의견을 수령해서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 속에 일을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시행착오도 없고, 국력의 낭비도 없다. "나를 따라오라. 내가 가는 이 길이 옳은 것이니 그저 나를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 라는 식의 정치 행보는 국민과 융화될 수 없다. Q. 사회복지에 대해서도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 A. 부끄럽다.(웃음) 30여 년 간 중앙무대와 강원부지사를 지내며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다. 그래서 지금껏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 저의 작은 힘이나마 어려우신 분들께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고, 그분들과 행복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린이재단 강원도 후원회" 회장을 맡게 됐다. 지난 2010년 어린이재단 후원회 회장을 맡아달란 의뢰를 받았고, 흔쾌히 한 걸음에 달려가 수락했다. Q. 6.25 참전용사, 국가유공자에 대한 정책? A. 6.25참전 용사자분들께선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성장발전해 온 과정 속 희생을 통해 나라를 지키신 위대한 분들이다. 이분들에 대해 과거엔 나라에서 뒷받침 해 드릴 수 있는 역량이 없었다. 절대적 빈곤기를 지나 지금은 국력이 신장했다. 이제라도 6.25 참전 용사자분들을 위해 국가가 나서 보답해야 한다. 20/30대 젊은 세대들 역시 6.25 참전 용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이어가길 소망한다. Q.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어떤 인물? A. 무너진 현 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믿음직한 정치인이다. 지난 번 공직 마치고 강원도 포럼을 통해 박 대표님께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Q. 경선 경쟁 상대인 최동규 후보님은 어떤 분? A. 저에게는 학교와 강원도 정무부지사 선배 되신다. 여러 가지 화려한 경력과 경륜을 갖춘 훌륭한 분이고 생각한다. 다만, 그분은 지난 번 18대 때 본인의 고향인 평창에 출마했다. 그곳에서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아 일을 하시겠다고 나서 상대인 이광재 후보와 선거를 치른 바 있다. 그러면서 4~5년간 태백 영월 평창 정선 군민들께 "내가 바로 이 지역을 재대로 발전시켜 내고 지역에 필요한 인물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다가 이번엔 인접 선거구인 원주로 출마하셨다. 과거 태ㆍ영ㆍ평ㆍ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선거를 치르신 분이 이번엔 왜 원주에 출사표를 던지셨는지, 우리 원주시민분들께 입장표명을 해주셔야 할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사전에 원주시민분들에 대한 설명과 납득, 공감 형성의 시간이 요구된다. Q. 김기선 예비후보님의 장점? A. 원주시민분들이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후보다. 원주의 심부름꾼으로 부족함이 없는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 동안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중앙당의 핵심요직을 거쳐 왔고,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하면서 서민경제, 서민들의 애환을 피부로 느꼈다. 우리의 서민들, 영세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이 현재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이러한 어려움을 제도적ㆍ정책적으로 어떻게 반영시켜야 우리 원주시민분들의 얼굴에 행복을 선사해 드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채택한 지식과 역량을 토대로 대책을 강구해 정책으로 반영시킬 수 있다. 자신한다. 또한, 지금껏 정치 신념을 바꾸며 이곳저곳을 왔다갔다 한 적이 없다. 그동안 순리와 정도를 걸어왔다고 자부한다. Q. 유권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나 공약? A. 김기선은 순수 강원도 토박이 이다. 강원도 인물이 갖고 있는 성격 그대로를 다 갖고 있다. 그래선지 어느순간 제 별명일 "감바킴" 이 됐다. "감자바우 김" 이라는 뜻이라며, 원주시민분들이 알려 주셨다. (웃음) "감바킴" 답게 뭉근하고, 뚝심있는 인물로 원주시민분들의 믿음직한 일꾼이 되겠다. 허허로운 얼굴과 솔직한 입으로.. 또는 우직한 발과 뜨거운 가슴으로.. 정치인의 길을 걸을 것이다.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심장으로 원주시민분들 곁을 지키겠다. 강원도 사람 "감바킴" 답게! 원주시민분들의 결정에 따라 우리 원주가 보다 세상으로 한 발 앞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로써 강원 원주(갑) 김기선 예비후보와의 인터뷰를 마쳤다. 인터뷰 내내 그는 특유의 안락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정책적인 부분에선 집중력을 상승시키는 눈빛으로 진솔하게 대답했다. 4.11 총선을 앞둔 지금. 원주시민을 향한 "감바킴" 김기선 예비후보의 정책과 공약이 원주시민에게 잘 전달되기 바란다. 더타임스 김대원 기자 presse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