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정착 위해 최선 다할 것"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이같이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서 자신에게 특정한 역할을 맡긴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북 특사를 제안할 경우 구체적인 역할을 할 의향에 대해 "지금 갑자기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원칙적 입장만을 강조했다. 셔틀외교 통해 "경제, 외교, 안보 협력" 박 전 대표는 해외 방문 성과에 대해선 "호주 총리와 외무장관과 만나 한국과의 관계가 긴밀해지길 바란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정상들이 셔틀외교를 통해 정기적으로 만난다든가 해서 경제, 외교, 안보에서 긴밀히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뉴질랜드는 기초과학이 발전했고 우리는 응용산업이 발전한 만큼, 뉴질랜드에서 자원을 개발하면 우리는 시추선을 보내는 등 서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다"면서"호주.뉴질랜드 두 나라와 긴밀히 협력하면 서로 도움이 많이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참전비 헌화와 관련해선 "오늘의 우리 발전이 있기까지 가장 위기에 빠졌던 전쟁터에서 피흘리고 자유를 지켜준 참전용사에게 감사하는 것이 도리고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세계평화 위해 노력하고 희생에 보답" 박 전 대표는 참전용사들과 면담에선 "여러분이 잊지 않고 가장 치열한 전투에 참전했던 가평에 참전비를 세우고 가평 중학교에 장학금을 보내주시고 계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것처럼 한국도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참전용사가 `서울 남대문이 불타 안타깝다"고 말하자, "여러분께서 전쟁때도 남대문을 지켜주셨는데도 저희가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클랜드 박물관과 대학을 잇따라 방문한 뒤 항공편으로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으로 이동, 20일 헬렌 클라크 총리를 비롯해 교육.문화유산.사회개발 장관 등과 잇따라 면담하고 의회도 방문할 예정이다. 강재섭 대표, "한발 물러서 복당 찬성"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 17일 친박계들의 복당에 대해 당 지도부가 "선별복당"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복당을 받는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었다. 다만 7월 전당대회 이전 복당 불가를 선언했던 강재섭 대표가 한발 물러서 복당에 찬성한 것에 대해서는 "종전 입장을 바꾼 것은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전 대표 귀국 전 어떤 발언할 지 관심" 이 대통령과 강 대표의 19일 정례회동에서 복당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강 대표는 "18대 원 구성 추이를 보며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히며 복당 대상과 시기를 유보해둔 상태다. 따라서 이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지난 10일 회동에서 복당에 거부감이 없다는 의사를 표한 만큼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은 조금 생각이 다른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지난 17일 "결론이 안 난 단계이고 당헌·당규가 있으니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처리하면 된다"고 밝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