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IT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갤럭시S3 HD 슈퍼 아몰레드(AMOLED) 화면이 "번인(Burn-in)"현상을 일으켜도 제조사인 삼성전자 측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설명서 문구가 게재되면서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번인이란 화면이 오랫동안 정지된 상태로 유지되면 특정 화소의 특정 색상만 수명이 줄면서 화면에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의 특성 때문에 생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제품 메뉴얼에 "스마트폰의 화면을 정지된 상태로 오랜 시간 실행하지 마세요. 화면에 잔상(화면 열화) 및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면서 "그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삼성전자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라고 명시해놓았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출시된 전작 "갤럭시S2"의 제품 설명서에는 번인현상에 대해 아무런 내용도 명시된 것이 없었고, 이로 인해 교환이나 A/S가 가능했다. 이에 "갤럭시S3에서는 미연에 이 부분을 차단하기 위한 일종의 ‘책임회피’가 아닌가"하는 의혹이 불거지면 소비자와 네티즌들의 폭풍비난을 받고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대기업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다", "결국은 AMOLED기술의 한계인가", "이 게시물을 보고도 구입하는 사람은 없겠지?"등의 질타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