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과정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여론조사업계의 큰손(?)격이었던 한국갤럽 회장 최시중. 고향형님뻘이자...친구인 이상득의 동생 이명박을 위해서라면 생명도 불사했다던 최시중의 적극적 조력을 받은 이명박 후보와의 지난 경선, 여론조사의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한 상태에서...의구심을 안은 이명박 대통령후보의 탄생부터 문제였다. 필자는 박근혜 대표의 ‘깨끗한 승복’과 한나라당 대통령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사이버문화위원장을 맡았던 이유로...공동의 책임감에 지금껏 참아왔다. 하지만 오늘은 가슴에 간직한 비통함을 작심하고 토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애 당초 지난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은 잘못된 경선이었으며, “나는 ‘대통령 이명박’을 인정할 수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한, ‘여론조사 : 1인=5표’의 등식은 차치하고서라도 발품 팔아가며 직접 투표장을 찾은 표심은 철저한 검표과정을 거친 반면, 여론조사결과에 대해선 여론조사기관이 가져 온 결과만 발표했을 뿐, 여론조사과정을 감시하기 위해 조사기관에 파견된 각 후보 참관인의 참관 및 결과에 대한 각 후보 측의 참관 속 철저한 재확인작업은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필드에서 이기고도 여론조사에서 어처구니없게 뒤집기 당한 ‘이기고도 진 선거’가 되고 만 선거. 얼마 전 박근혜 측 모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曰 “박근혜 캠프에는 선거대책본부장이 없었다.”는 발언에 비추어,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 못하고 여론조사기관의 신뢰에 바탕 한 합의서에 덜컹 사인해 준 박근혜 쪽 인사는 이의 어리석음(?)을 깊이 통곡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대통령 이명박’은 박근혜 측 인사의 어리석음(?) 위에 탄생했다. 달리 말해, 여론조사의 투명성을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경선룰’ 속에 치렀던 선거라면 태어날 수 없을 뻔한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이후 박근혜 대표의 ‘깨끗한 승복’과 본선에서의 “(한나라당을 탈당 후 출마한 이회창 총재의 행보는)정도가 아니다!”가 ‘대통령 이명박’을 확실히 했다. 대통령 이명박. 스스로 뱉고 약속한 박근혜의 은혜를...‘강부자’ ‘고소영’ 조각에 이은 ‘학살공천’으로 보답(?)하더니...10%대로 떨어지는 지지율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승자독식’의 뽕에 취했는지? 촛불을 들고 일어 선 수십만 국민의 원성을 뒤로한 채, 지네식구끼리 추접한 밥그릇 다툼을 연출하더니만...급기야 前無後無할 7.4%짜리 대통령을 탄생하고 말았다. 7.4%짜리 대통령. 굳이 탄핵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사실상 국민에 의해 탄핵받은 식물대통령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쯤 되면...누구처럼...“도저히 대통령 못해 먹겠다.” “정권을 통째로 드리겠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할 텐데, 북한산 자락엔 마냥 침묵만이 흐른다. 간간히 들리는 소리라고는 ‘보수대연합’이니 ‘거국내각구성’이니 하는 휀소리만 들린다. 그나마...박근혜 대표가 아직 한나라당을 지키고 있어 그런지? 한나라당 지지율은 30%를 웃돌고 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보면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하겠다. ‘세살 적 버릇은 여든까지 간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에서 보듯이...취임 100여일의 이명박 성적표로는 한나라당마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지난 재.보선에서 이미 증명되었다. 앞으로 크고 작은 재보선이 이어질 것이며...특히 지방선거가 채 2년도 안 남았다. 지금 상태라면 다가오는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참패가 불 보듯 뻔하다. 그렇다면 달리 방법이 없다. 이제 취임 100여일인 이명박 대통령의 탄핵은 “좀~그렇다”본다면...방법은 간단하다. 이 대통령이 진정으로 한나라를 위한다면 스스로 탈당...한나라당을 놓아주면 된다. 그리고 내 갈길 가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