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파업 출정식, 촛불집회 참가 부산항 감만부두에서는 쇠고기 출하를 막던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 등 두 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총파업을 선언한 민노총은 서울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보건의료 노조원들을 주축으로 촛불집회에 참가할 방침이다. 대책회의는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며, 오늘 고시 강행을 저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고시 강행"을 규탄하며 청와대까지 행진하려다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초등생, 의원, 고령자, 주부" 마구 연행 이날 오후 민노당 의원단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시 강행에 대한 항의의사를 밝혔다. 한편 오후 3시 경부터 경복궁 앞에서 경찰들이 초등학생까지 포함된 일반 시민들을 무차별 연행 이 과정에서 경찰에게 항의하던 민노당 이정희 의원을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은채 강제로 연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도 "공안정국 시작"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의 변호사는 국회의원 신분을 밝힌 후 시민들을 연행하는 경찰들을 제지하며 소속이 어디인지, 연행지와 연행사유를 따져 물었지만 경찰은 이 의원까지도 연행하고 나섰다고 한다. 연행자 746명 구속 6명, 불구속 526명 서울경찰청은 25일-26일 "美쇠고기" 반대 거리시위에서 139명을 연행해 이 중 134명을 서울 시내 15개 경찰서에서 나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연행된 139명 중 고령자인 나모(79)씨의 경우 나이를 고려해 일단 석방한 뒤 추후 조사키로 했으며 중ㆍ고교생 또는 중퇴생으로 확인된 10대 청소년 4명은 훈방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촛불시위로 연행된 시위자들은 모두 746명으로 이 중 구속이 6명, 불구속 입건이 526명, 즉심회부가 56명, 훈방이 24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