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파업, 촛불시위 합류해 시위 과격 촛불시위가 극렬해진 이유로는 "정부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고시를 유보하겠다"며 국민들에게 발표했다. 그러나 국민들이 판단할 시간을 주지도 않고 다음날 곧바로 관보에 게재하는 강경책으로 돌아섰다. 이에 국민들은 격분하며 온오프라인 상에서 국민 총저항을 외치고 있다. 여기에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포하며 촛불시위에 합류하면서 시위가 더욱 과격해졌다. "범국민심판의 날" 대대적인 시위 계획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28일을 "범국민심판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시위를 벌일 계획을 갖고 있다. 이날을 국민 총저항의 날로 규정한 것이다. 이날 14시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에서 네티즌 낮 집회를 열고, 17시에 범국민대회를 서울시청에서 개최하고 19시에 범국민촛불대행진을 광화문에서 열 계획이다. 李정부, 꼼수.사기.기만.우롱으로 국민 상대 대책회의는 "李정부는 지난 두 달여 동안 셀 수 없이 꼼수와 사기, 기만과 우롱으로 국민을 상대했다"며 "국민의 뜻에 더 이상 저항하지 말고 백기투항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밝혔다. 정치권도 촛불시위에 합류하고 있다. 민노당 이정희 의원은 지난 25일 경찰에 강제 연행된데 이어 26일에는 통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폭행당하는 등 경찰의 진압이 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민주당 의원들이 촛불집회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경찰의 연행과 집단 폭행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
경찰이 지난 27일 새벽 1시10분께 광화문사거리 인근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연행하자 시위대 보호를 위해 현장에 있던 안 의원 일행은 이에 항의했고, 전경들은 안 의원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에서 "내가 국회의원이라고 계속 이야기했지만 경찰에 차이고 밟히고 끌려다니며 욕설을 들었다"며 "폭행 당시 입었던 흰 와이셔츠를 보면 군홧발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들이 있는데 이것이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또 한 경찰관이 안 의원을 잡아채 10여m를 끌고 가다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장면도 목격됐다. 한 목격자는 "경찰의 뺨을 때린 사람은 안 의원이 아니라 다른 시위 연행자였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폭행, "시민에게는 어떻게 하겠나" 민주당 원 원내대표는 "정부의 무도함이 대한민국 헌법기관을 강제 연행하고 폭행할 지경에 처했다"며 "국회의원에게도 이런데 일반 시민에게는 어떻게 하겠나, 대통령은 책임자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항의하고 나섰다. 한편, 민변과 민주당은 관보에 게재돼 발효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헌재에 제출했다. 이날 김종률, 김재근, 김재윤 의원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민변도 변경된 고시는 종전 고시의 위헌성을 본질적으로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고시가 발효될 경우 미국산 쇠고기가 당장 시중에 유통돼 국민건강권 등 기본권의 심각한 침해가 발생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명백히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