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7일 4.11 총선과정에서 공천헌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현기환 전 의원이 무혐의로 확정된 것과 관련해 "이런 식으로 하는 선관위라면 그냥 놔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현 전 의원과 그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아주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정말로 예삿일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여기에 관계되는 상임위원회에서 이 부분의 책임을 규명해서 처리가 되도록, 좀 더 확실하게 선관위가 책임 있는 행동을 하도록 만들어 놓으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주문했다.
앞서 부산검찰은 25일 "현 전 의원에게 돈이 전달된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지난 3월 15일 오후 7시17분쯤 공천헌금 전달자로 알려진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현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회의 중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주변인 등 70여명의 휴대전화 통신내역 및 발신기지국 위치를 조회했으나, 현 전 의원과 조 전 위원장이 만났다고 볼 수 있 있는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영희 의원은 공직선걱법 위반 혐의로 25일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