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9일 북한을 통과하는 북방철도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후보는 이같은 공약으로 북방경제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지식포럼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은 북방경제에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해양경제권과의 협력으로 산업화 시대를 열었다면 이제는 북방경제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2막을 본격적으로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방경제 실현 방안으로 "북방을 횡단하는 열차가 달리도록 하겠다"며 "열차에는 중소기업육성과 지역격차해소, 새로운 개방형 발전전략을 싣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차는 한국경제와 남북경협, 그리고 동북아 경제협력 정류장을 지나 북방경제의 블루오션을 열 것"이라며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을 살리는 119 프로젝트를 포함한 남북경제협력 3대 과제를 추진하고, 대륙철도를 중심으로 도로와 해운을 결합하는 복합 물류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연결되는 북한철도구간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해 국제물류사업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북방 횡단 열차에 대한 실현 방법으로는 "물론 우리만의 결심으로 되지 않는다"며 "북한과 함께 대화해야 하고 미·일·중·러의 동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