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14.9%)이었으나 박 전 대표에게 두배 이상의 격차로 뒤졌고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각각 7.4%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박 전 대표는 앞선 5월 조사결과에서도 35.1%로 1위를 기록한 바 있어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전혀 변동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친박계 복당을 관철시키면서 "원칙과 주관 있는 지도자"라는 이미지가 부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최근 당정 고위 회동에 자신을 초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는 등 당내 지지기반 확보에 주력했으나 대권후보 지지율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자치 단체장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6.9%, 김문수 경기지사가 4.3%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성이 50.4%, 반대가 26%였다. 개헌 이슈 중 바람직한 권력구조에 대해서는 현행 5년 단임제 유지(29.3%)와 4년 중임 대통령제(29.1%)가 가장 높았고 의원내각제 12.7%, 이원집정부제 6.8%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세제 개편에 대해서는 "대폭 낮춰야 한다" 42.6%로 "더 강화해야 한다" 16.4% 로 나타나 정부 정책에 대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서는 찬성 45.3%, 보류 또는 폐기 40.5%로 찬반이 갈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