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7일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정권을 잡았을 때 필요하다며 추진했던 일을 상황이 달라졌다고 반대하고 분열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정치"라며 민주통합당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우리 제주도민여러분이 한마음으로 뜨겁게 노력해서 우리나라 최초의 특별자치도가 되었다"면서 "저는 제주도를 찾을 때마다 진정한 통합과 쇄신의 길을 제주도에서 찾아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제주는 기존의 농업과 관광산업을 키워가면서도 의료, 교육, 물류산업, 첨단산업, 청정산업 등 미래를 위한 혁신의 길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저는 우리 정치도 제주도를 보고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쇄신의 길로 가고 그 길에서 국민의 행복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도가 도민대통합의 기반위에서 지방자치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듯이 우리 정치도 국민대통합의 반석을 쌓고 모든 것을 쇄신하면서 미래로 가야한다"며 "제가 그 환경을 만들겠다. 그것이 저와 우리 새누리당이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불신 받는 정치는 통합을 이뤄낼 수 없고 신뢰 없는 쇄신은 갈등과 분열을 부축일뿐"이라며 "지금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건설만 해도 어떠한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해군력 증감과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지난 정권에서 건설을 시작했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그 정권의 주역들이 말을 뒤집고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추진했던 한미 FTA도 폐기하겠다, 재협상하겠다고 하면서 끊임없이 말을 바꾸고 있다. 그 결과가 어떠한가."라면서 "정권을 잡았을 때 필요하다며 추진했던 일을 상황이 달라졌다고 반대하고 분열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정치로는 국민을 통합할 수도 없고 미래로 나갈 수도 없다"며 민주통합당을 겨냥했다.
박 후보는 "이제 이런 정치 끝내야한다"며 "우리 새누리당은 지킬 수 있는 것만 약속하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정당이 되어야한다. 그것이 정치쇄신의 출발이고 국민통합의 지름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저는 이번 대선에서 약속의 깃발아래 온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모두 함께 미래로 향해나가는 토대를 만들겠다"며 "우리가 통합과 쇄신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사회를 분열시키고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국민과 함께 그 문제를 풀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과감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여서 전국 어디에 살든 모두가 행복한 100%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저는 경제민주화정책을 제대로 추진해서 중소기업을 살리고 비정규직 차별을 없앨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100%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길에 동지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해달라"고 주문한 뒤, "4.3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다. 4.3희생자와 가족들이 겪은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저와 새누리당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제주도를 위한 지역공약으로 제주공항신설보강과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그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민군복합관광미항건설은 우리 제주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안보와 제주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크루즈관광허브로 확실히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람과 자본상품이 자유롭게 오가는 동북아의 허브로 만들고 교육과 물류, IT 및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제주도민의 열정이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경대 제주도당위원장은 "이제 청정제주에서 모든 국민이 소망하고 간절히 바라는 깨끗한 정치, 청정정치의 시작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 위원장은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이 바다를 넘어서 육지에 닿을 때에는 큰 폭풍이 되어서 음험한 한국정치의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어내고 그야말로 청정정치의 대명사인 박근혜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여러분 한번 힘 모아서 큰 바람 일으키자"고 강조했다.
특히 현 위원장은 "아마 제주의 미래를 우리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후보는 박근혜 후보 밖에 안 계신다는 그런 믿음이 오늘 이렇게 바쁜 시간에 귀한 발걸음 여기까지 해주신 걸로 저는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후보는) 여러분 아시다시피 5월 1일 새누리당 제주도 공약실천본부 창립식에 오셔서 제주도청에 들려서 바로 지금 현안으로 되어있는 강정에 건설중인 관광미항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 인지에 관해서 도 당국자로부터 자세한 경과보고와 현안 사항에 관한 설명을 듣고 이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노력을 해주시고 계신다"라고 전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8월 1일은 4.3 공원에 직접 가셔서 헌화분향하고 4.3 유족들을 위로하고 아직도 완벽히 해결되지 않은 4.3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정성을 다 쏟아주시고 계신다"며 "이렇게 제주의 가장 큰 현안문제를 1차 산업문제, 그리고 상공업 문제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직접 현장에서 뛰고 일하는 종사원들을 만나서 애로사항을 듣고 현안을 듣고 정말 잘사는 제주만들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 분이 박근혜 후보 이외에 다른 분들은 안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위원장은 "이런 분이라면 우리가 제주의 미래, 우리가 꿈꾸는 제주의 미래, 믿고 맡겨도 되지 않나"라며 "제주도민으로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좋아하는 분이라고 하면 당원이 아니라도 우리 선대위원회에 참여해서 함께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뛸 수가 있다.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혹시 박근혜 후보를 위해서 뭔가 기여하고 힘을 보태고 싶은데 나는 그동안 새누리당 당원이 아니어서 어떻게 할지 모르는 분이 계시면 조금도 걱정 마시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의 문을 두드려주시길 바란다"면서 "어느 분이나 우리가 선거대책위원으로 모시고 함께 박 후보의 승리를 위해 손잡고 뛰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