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전 위원장은 SBS라디오 "김민전의 전망대"에 출연, "국민 기억 속에 한나라당은 "차떼기 당"이라고 해서 부패 이미지가 남아 있었는데 결국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 전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천막당사로 옮긴 뒤 굉장한 결의를 하고, 추상같은 징계를 내렸었는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니 한나라당이 그동안 해온 게 진정성이 있나 하는 의심을 갖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런 때 한나라당이 단호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예전과 같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며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국민이 안심을 하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아 그 동안 한 것은 선거 때문에 보이기 위한 것 아니었느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인 전 위원장은 "당원들에게 늘 윤리적 기준을 상기시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치현실에 매몰돼 부지불식간에 일을 저지를 수 있다"며 "당에 좋은 윤리강령이 있는데 이를 아는 사람이 없고, 교육도 제대로 시키지 않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인 전 위원장은 "내부인사와 외부인사들 간에 윤리의식에서 온도차와 의식차가 있다"고 전제한 뒤 "매일 얼굴을 마주칠 사람들이 윤리위원장이 되면 손해를 보고 인심을 잃어서까지 단호하게 할 수 없다"고 외부인사의 확대를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