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네티즌이 쓴 글을 읽고 과연 그가 진짜 박빠일까?라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곽 의원에 대해서 너무 그 당시 상황도 모르고 자신의 사고력을 앞세워 곽의원에 대해 비하하는 글을 쓴것이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억한 감정을 앞세우고 글을 쓴것이 아닐까 판단되어 그당시를 나열해 보기로 한다. 경선이 끝나고 총선이 시작되기 전, 한나라당의 공천 과정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자. 한나라당은 이미 친이계들이 모든 권한과 공천권을 움켜잡고 있던 그 당시에 친박계의 반발로 탈당마져 불사하겠다는 말들이 자주 거론되면서 대치하고 있던 상황이다. 일부는 탈당을 요구하고, 일부는 당의 눈치만 보고 있었던 당시였다. 그중에서 이명박 후보의 약점을 온 천하에 공개하고 당내에서 조차 징계를 당한 친박계 곽성문 의원이 친이계와 대응 차원으로 한나라당을 먼저 탈당하기에 이른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후속으로 따라 나올 것을 약속했지만, 결국 박근혜의 눈치만 살피며 오직 자신의 공천권을 따낼 욕심으로 이를 이행하지 못했던 친박 의원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결국 곽성문 의원만 한나라당을 우선 탈당하기에 이르렀다. 그 당시 친박 논객/네티즌들도 이런 곽 의원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응원했고 박근혜도 탈당을 하라고 종용했었던 기억을 잊지는 않았을 것이다. 홀로이 떨어진 곽성문 의원은 친박들의 행동을 주시하며 전전긍긍하다가 자유선진당 창당으로 우선 자리를 확보하려고 들어간 것이다. 이후 이런 상황 속에서 뒤늦게 공천 탈락한 의원들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친박연대를 만들었다. 또한 김무성을 위시해 ‘친박무소속’이란 단체를 만들어 양분화 된 것이다. 박근혜를 내세우고 선전을 해 의원 뱃지를 달았지만, 일부는 고배를 마셨다. 이런 고배를 마신 의원들에게 그 누가 위로의 말을 해 주었는가? 곽 의원을 두고 친박연대나 무소속으로 왜 나가지 않았냐는 네티즌도 있지만, 그건 당시의 실정을 모르고 자신의 주장을 하는 것에 불과 하다. 친박연대나 무소속은 그 이후에 만들어 졌다. 이미 자유선진당에 들어가 있었던 곽 의원은 친박계의 일괄복당이 안 될 것이라고 믿었으며, 또한 친이계가 당권을 장악한 상태속에 친박계 복당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특히 그 당시 박근혜가 한나라당에서 "분당 또는 탈당"을 거행한다면 이를 위해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자유선진당에 자리를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감지한 한나라당 지도부와 친이계가 친박계를 다독이면서 화합을 내세우면 설득을 강행했다. 한 마디로 위장전술에 넘어간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오늘날 친박계가 복당이 된 이유며, 곽성문 의원이 외톨이가 된 동기다. 경선에서 자신의 몸을 던지고 박근혜를 위해 상대 후보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곽의원이 아니었던가.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판결을 기다리는 곽 의원을 독려를 해주지 못할망정 이를 비하해서 되겠는가. 자신을 불살라 박근혜를 보필한 것이 지금에 와서 무슨 죄가 되는가. 각자의 사고력에 따라 곽 의원을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개인의 감정으로 곽 의원에게 누를 범해선 안된다. 곽 의원도 결국 박근혜를 위한 희생물이 되었다. 다시는 이 같은 희생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곽 의원은 친박계 중 최고의 불행한 사람이다. 진정한 박빠라면 그를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그에게 그 누가 따스한 격려의 말이라도 남겼는가. 이런 곽 의원에게 누가 돌팔매를 던지려 하는가. 누가 그를 나무랄 자격이 있는가. 곽 의원이야말로 박근혜가 필요로 하는 친박계의 진정한 의리의 사나이가 아닐까. 아무리 말하기 쉽다하여 이를 왜곡해서는 안될 일이다. 서청원 의원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친박계 의원들은 각자 자신만 살 궁리들을 하고 있다.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전 의원들에게 진정 위로와 격려를 해 주었느가. 가슴에 손을 대고 느껴보기 바란다. 친박연대의 서청원 대표, 양정례 의원 등이 곤경에 빠져 있어도 그 누구하나 들여다 보지 않고 있으며, 어떻하면 그들을 구할 수 있는지 조차 대책하나 세우지 않고 있다. 박근혜 이하 친박계 의원들의 숫자도 만만치 않다. 서청원을 구하기 위해 궐기대회라도 열 생각은 안했봤는가. 악덕 정치인들도 사면대상으로 사면을 해 주는 마당에 죄를 짓지도 않았다는 친박연대 그들을 어찌 그리 방치해 놓고 있는가. 친박계 의원 전원이 힘을 합쳐 당이나 검찰, 법무부 장관, 대통령에게라도 탄원을 해 볼 생각들은 왜 못하고 있는가. 어찌 자신과 관련없다는 이유로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느냐 말이다. 지난 공판에 몇번을 참석한 본인이지만 그때마다 친박계라는 의미가 하나도 없음을 느꼈다. 박근혜 주변에 친박계라면 얼씬거리는 의원중 진정 친박은 누구일까. 아직까지 그나마 박근혜의 고정지지율이 살아나고 있으니 망정이지 만일 그 지지율이 떨어져 박근혜 위상이 추락한다면 모두 도망갈 위인들 아닌가. 의리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는 말이다. 부끄럽지 않는가. 지난해 경선에서도 뻔히 불이익을 당할 경선룰 개정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막아내지 못한 자들이 무슨 차기대권에 박근혜를 앞세우려 하는가. 모두 무사안일주의로 자신만 살려는 그대들이야말로 정녕 박근혜란 이름을 이용하는 자들이라고 불러주고 싶다. 말이 좋아 친박이지 오합지졸들만 모여 있는 친박계들이다. 이런 친박계들로 차기에 어찌 승리의 금메달을 목에 걸 수가 있을까. 동료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느끼지도 못하는 이런 의원들을 가지고 어떻게 대권이라는 험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단 말인가. 자신만 살 궁리를 하는 오합지졸의 의원들을 가지고 박근혜를 무슨수로 대권에서 승리할 수록 보필하겠다고 나서고 있나. 비록 상대적인 인물이지만 이명박을 승리로 만든 이재오 같은 맹장이 없는 한 차기 대권의 꿈은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 박근혜가 아무리 정도와 원칙을 주창한다하여 그대로 따라갈 위인들이라면 친박이라는 명칭을 쓸 자격이 없다. 주군에게 딸랑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나마 서청원 의원이나 곽성문 의원이 아직도 박근혜 곁에 붙어 있다는 것에 다소 불안감이 해소는 되지만, 박근혜 눈치만 보는 딸랑이 친박 의원들은 결코 도움이 되질 않는다. 정치란 순리대로 ,원칙과 정도로만 되는게 아니다. 때로는 전투에서 목숨을 아끼지 않는 곽의원 같은 맹장이 있어야 하며, 제갈공명 같은 서청원 의원처럼 정치9단의 경험있는 맹장도 있어야 한다. 정치에서는 2등은 꼴등과 같다. 오직 1등만이 그 월계관을 쓸수 있는 자격이 있으며, 그 영광을 누릴수 있는 것이다. 지난 경선에서 과오를 다시 반성하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맹장들이 없는한 차기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실수는 한번만으로 족하다. 이런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박근혜는 주변의 인적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박근혜가 지난 대통령후보 경선을 거치면서 "사람공부 많이 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는 차기를 앞두고 박근혜 주변을 정비하겠다는 의미있는 말로 들린다. 최근 박근혜 전대표에 대한 지능적인 폄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의 이름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했던 몇몇 인사에 대한 점검작업도 끝냈고, 과거와 달리 주변 인물들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니 참으로 다행이다. 앞으로 남은 4년6개월은 그리 간 시간이 아니다.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한계단씩 쌓아나가는 자세로 임해야 큰 뜻을 이룰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