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새누리당은 23일 북한의 선거 개입 정황을 지적하며 "노골적인 대선 개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북한 당국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자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에 따르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최근 남한 대선 개입을 위한 TF팀을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가운데 400명의 보위부요원은 중국 심양에 파견돼 공작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지난 8월말, 9월초에는 비밀리에 10여명의 여성 공작원이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첩보도 있다고 한다"면서 "통일부가 최근 북한 노동신문과 중앙방송, 평양방송 등을 분석한 결과 이번 대선에 대해 북한이 언급한 사례가 8월 123회에서 9월 158회, 10월 185회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이 대변인은 "북한이 남한에 있는 일부 추종 세력에 대한 배후 조정을 통해 친북 여론을 조성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부추기는 행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북한 당국의 대선 개입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이번 대선에 북한이 노골적으로 개입하면 할수록 현명한 국민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 당국은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의 선거에서 손을 떼고, 곧 닥칠 동절기에 추위와 배고픔으로 큰 고통을 겪을 북한 주민을 돌보는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