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김지하 시인은 <조선일보> 특별기고에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향해 "쑥부쟁이"라고 비판했다.
김 시인은 4일 <조선일보> 특별기고 ‘한류-르네상스 가로막는 ‘쑥부쟁이’라는 글을 통해 “못된 쑥부쟁이가 한류-르네상스의 분출을 가로막고 있다, 잘라 말한다. 자칭 한국 문화계의 원로라는 ‘백낙청’이 바로 그 쑥부쟁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시인은 백 교수가 한국문학 전통에 전혀 무식하며 “그저 그런 시기에 ‘창비’라는 잡지를 장악해 전통적인 민족문학 발표를 독점했을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김 시인은 백 교수가 "시 낭송의 기본조차 전혀 모른 채 북한 깡통들의 ‘신파조’를 제일로 떠받들고 있다"며 "무식하다"라고 비꼬았다.
이와 함께 김 시인은 "백 교수의 사상적 스승이라는 ‘리영희’는 과연 사상가인가?"라며 "깡통 저널리스트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리영희를 앞세워 좌파 신문에서 얄팍한 담론으로 사기행각을 일삼는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특히 김 시인은 백 교수의 평론에 대해 "그의 평론 행위는 평론이라고 말하기 힘들다"며 "그것은 공연한 ‘시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이 민족은 지난 시절을 훌쩍 벗어던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의 개 똥구멍 같은 온갖 개수작들이 역설적으로, 과거가 끝났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는 "각오가 돼 있는가? 스스로를 욕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것이다."라며 "손곡 쑥부쟁이가 스스로 사라지는 날을 기다리는 사람은 뜻밖에도 많다. 알았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백 교수가 참여한 ‘승리 2012, 희망 2013 원탁회의’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캠프가 독자적인 새정치 운동을 추진하면서 정권교체에 적극적으로 이바지 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며 “어쨌든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새정치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백 교수는 “인수위 때부터 같이 하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미리 발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때 도와달라고 해서는 신뢰하기가 어렵고 국민들로부터도 진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