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제기한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여직원의 오피스텔에 진입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표창원 경찰대 교수(행정학)가 16일 교수직을 사직하겠다고 밝혔다.
표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견해를 표명하면서 경찰대의 명예와 정치적 중립성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표 교수는 이날 밤 11시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 고맙습니다. 그리고 일일이 답멘션 못드려 죄송합니다. 맞팔은 리밋 풀리는 대로."라며 자신의 사의에 아쉬워하는 네티즌들에게 화답했다.
이어 표 교수는 "격려와 응원, 혹은 염려 모두 '투표' 와 주위분들 '투표 권고'로 해 주시면 무한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제 사직이 사상 최고의 투표율로 보상받는 다면 여한이 없겠습니다"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앞서 표 교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국가적 대사인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국가기관의 불법적 개입, 여론조작 의혹은 즉각 진위를 가려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며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이후 표 교수는 이같은 발언으로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과 질타는 받자 15일 ‘보수주의자로서 고백하고 요구하고 경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 글에서 “진정한 보수라면 보수의 진정한 가치인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무한 보장하며 사회 질서에 필요한 법적 장치를 갖춰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종북, 좌파 등의 색깔론 주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