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득표율 51.6%와 관련해, "이 전쟁에서 진 사람이 국민의 절반"이라고 말했다.
김용옥은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전승이상례처지. 전쟁에서 이겼으면 반드시 기쁨을 표현하는 길례로 하지 말고 패자를 위한 상중의 예로 대하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용옥은 이어 “패자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라는 말”이라며 “서양이 전쟁에서 승자의 오만을 부린다면 동양은 패자를 배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옥은 “(대통령) 선거도 마찬가지다.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하고 새롭게 출범할 정부의 과제 중 하나가 패배한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쟁에서 진 사람이 국민의 절반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용옥은 “선거는 편 가르기 싸움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훌륭한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고자하는 열망들이 다른 각도에서 부딪히는 것”이라며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용옥은 "다스린다는 것은 국민 모두에게 빠짐없이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돈이 많고 적은 차등은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데 이를 서로 좁혀가는 방향으로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