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김은정 기자] 가수 알리가 2일 방송된 KBS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인순이 특집에서 '아버지'를 열창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알리는 "용기없이 그동안 아버지 뒤에 숨어서 울었던 것 같아 죄송했다"며 "인순이 선배님 덕분에 속 시원하게 나 스스로 끈을 푼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알리의 열창으로 인순이와 '인피니트H' 멤버 호야는 폭풍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호야는 알리의 노래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문희준이 묻자 호야는 "가수가 되겠다고 학교를 자퇴했을 때 아버지에게 많이 혼났다"며 "그 이후로 아버지와의 대화가 거의 끊겼다"고 털어놨다.
호야는 이어 아버지를 향한 영상 편지를 보내며 아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이날 첫 번째로 열창한 아이비는 인순이의 '또'를 선곡했고, 첫 출연한 데이브레이크는 인순이의 데뷔곡 '실버들'을 불렀다. 호야가 속한 '인피니트H'는 '밤이면 밤마다'를 힙합스타일로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고, 정동하는 '거위의 꿈'을 열창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등장한 나르샤는 '친구여'를
스키조의 허재훈과 함께 꾸며 큰 주목을 받았으나 알리의 감동무대를 이기지 못하고 알리가 최종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