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교수의 서울 노원병 출마의사 소식을 밝힌 데 이어 민주통합당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4일 재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교수의 출마 발표로 지금 노원병 정치권은 패닉상태”라며 “민주당은 속히 노원병 의원 후보를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만약 후보를 선정하지 않으면 지역구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당은 왜소해질 것”이라면서 “안 전 교수가 노원병에 출마하는 것은 국회의원 자리를 얻어 기반을 잡고 신당창당을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안 전 교수는 구태정치를 답습하지 말고 대의명분에 맞는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면서 “대선 후보답게 부산 영도의 거물정치인과 맞붙어 진면목을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부산 영도의 거물정치인은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본인은) 지난 총선 여론조사에서 49.4% 대 25.6%로 허준영 새누리당 의원에 앞서 당선권에 있었던 사람”이라며 “지역에 튼튼한 기반을 갖고 있고 어느 누구와 붙어도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출마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