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진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음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태와 관련, 16일 청와대에 금주선언 등을 요구했다.
5선의 김무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청와대 공직자는 더욱 심기일전해야 한다"며 "청와대 공직자는 금주선언을 하는 등 결연한 각오의 일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청와대 공직자는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공직자 한 명의 비뚤어진 생각과 행동이 만든 이번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상상을 초월하는 윤 전 대변인의 큰 잘못 때문에 박 대통령의 방미성과가 빛이 바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정의화 의원도 "대한민국의 중심인 청와대 공복이 중차대한 공무 수행 중에 보여 준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인사검증에서부터 공직감찰까지 시스템을 철저히 재정비해야 한다"고 청와대 쇄신을 요구했다.
특히 정 의원은 "청와대가 앞으로 대통령 해외순방 때 공직기강팀을 동행시키겠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미봉책만으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선적으로 청와대 내 위계질서를 바로잡고 보고체계를 개선하는 등 전면쇄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타임스 소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