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前)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씨가 지난 12일 검찰에 출두해 약 15시간이 걸린 검찰 조사를 받고 13일 귀가했다.
이씨는 검찰 조사 후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하고 자리를 피했다.
앞서 이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으나, 조사 도중 일부 혐의가 확인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회사가 저축은행에서 수백억 원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경기도 오산 땅을 담보로 제공하고, 지난 2006년 오산 땅 일부를 28억 원이라는 헐값에 매각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매매에 관여한 참고인 4명과 관련, 그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또한 검찰은 재용씨도 이르면 이번 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