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이 2일 정기국회 개회와 관련, 개회식 직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에 따르면, 강 의장은 이날 오전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서라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뜻을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법무부는 이 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전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체포 동의안을 재가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보고 뒤 24~72시간 이내 표결처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체포동의안은 오는 3일~5일 사이 표결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제2회 조세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세제개편의 방향은 국민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장은 “정부와 국회가 합심해 조세지출의 정비를 포함하여 다각적인 개혁노력을 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강 의장은 “유럽의 재정위기 등 외부 여건의 악화 속에서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도 낮아지고 전망도 밝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의 세수부족 사태 등 앞으로 복지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재정위기는 우리에게도 남의 일이 아닌 것이 되었다”면서 “앞으로 지속가능한 재정을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