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음모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5일 수원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3시간여 동안 받았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17분부터 3시간여 뒤에 조사를 마치고 나와 “진실과 정의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정원의 조작은 실패할 것”이라며 “국정원 내란음모사건은 완벽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법원 청사 밖에서는 통합진보당 당원들과 보안직원 및 경찰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의원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9시쯤 결정될 전망이다.
형사소송법 제71조에 따르면 체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구인된 이 의원은 수원지법에 인치된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 내에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국정원은 이날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이 의원의 도주를 우려해 구인영장을 발부 받아 이 의원을 강제구인했다.
이후 이 의원은 구속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다시 수원 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다 '구속'으로 결정되면 수원구치소로 이송될 전망이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