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통진당 김미희·김재연 의원을 곧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당 대변인 김재연 의원은 23일 "불순한 음모"라며 "국정원은 소환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투쟁본부' 회의결과를 전하며 "아무런 근거가 없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근거로 한 소환 자체가 부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내란음모 사건을 조사한다는 이유로 두 의원을 비롯한 통합진보당 당원들에 대해 무차별 소환을 시도하는 것은 결국 국정원의 범죄행위를 가리기 위한 정치적 희생양 만들기이자 여론재판을 또다시 벌이려는 불순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국정원이 한달 가까이 소위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다"며 오히려 허위, 조작된 혐의라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그는 "10월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우리당 예비후보에 타격을 주려는 정치탄압이 명백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