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실시될 경기 화성갑 재보궐선거와 관련, 민주당이 손학규 상임고문에게 출마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
지난 4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경기도까지 찾아가 손 상임고문과 만찬회동을 가졌으나 손 상임고문은 출마를 고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손 상임고문의 출마를 유력시하며, 계속 출마를 권유하는 상태.
특히 민주당 초선의원 김용익, 진성준, 남윤인순, 김광진 등 35명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손 상임고문의 화성갑 출마를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초선의원들은 이어 "단순히 민주당을 위한 호소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요청"이라며 "손 상임고문을 부르는 이 엄중한 시국 상황에 응답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당 지도부를 향해 "긴급 의원총회, 당무위원회의 등을 통해 당의 총의를 모아 손 고문을 설득해달라"며 "삼고초려가 아니라 오고초려,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반드시 손 상임고문의 결단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손 상임고문의 출마를 촉구하는 민주당을 향해 "손학규 공천쇼"라며 맹비난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 크게 관심없던 미니 재보선에서 '선당후사 삼고초려'니 하면서 띄워주기 하고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돌고돌아 손 상임고문"라며 "화성 재보선에서 손학규 공천 쇼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손 고문에 대해 "2011년 4.27 재보선에서 분당에서 당선된 뒤 19대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분당주민들은 또 화성갑 기웃거리는 모습에서 어떤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