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상규(사진)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유머'에서 정치성 글을 올린 국방부 소속 직원들의 34개 아이디를 공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아이디 계정 주인 가운데 8명은 사이버사령부 소속이며, 26개 아이디 주인도 군인이나 군무원 신분이다.
이 의원은 해당 아이디들이 작성한 707개의 게시글을 확인했다면서, '안철수 뿌리는 홍어냄새 난당께', 김대중 노무현꼴 안 나려면', '종북세력이 국회에 들어가려는 이유' 등의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해당 아이디들이 안철수, 문재인, 이정희 등 당시 야권 대선후보들을 집중 비난한 글들을 계속 올렸다"며 707개의 게시글 가운데 동영상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동영상은 '오빠는 MB스타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돼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해당 동영상이 지난해 8월30일 같은 시간대에 '오늘의 유머' 게시판 3곳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