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남학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박 전 대표가 추천한 4명을 포함한 7명을 이사로 추인하고 이들을 임시이사를 대신할 정이사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의 이사 복귀설은 일단락 됐지만, 학교법인 측이 박 전 대표가 추천한 인사 모두를 정이사로 추천키로 함으로써 사실상 영남학원은 20년 만에 박 전 대표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박 전 대표는 강신욱(64) 전 대법관, 박재갑(60)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신성철(56) KAIST 물리학과 교수, 우의형(60) 법무법인 렉스 대표 변호사 등을 추천했다. 또 영남학원측은 이효수(57) 영남대 총장 당선자, 이호성(49) 영남이공대 학장 당선자, 김문기(62) 영남학원 감사 등을 추천했다. 박 전 대표는 "영남학원이 그동안의 경험과 노력을 잘 활용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 국내 경쟁 환경에 적극 대응해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 10대 명문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며 "영남학원 정이사 추천에 참여하는 저도 영남대학교와 영남이공대학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당초 관심을 모았던 박 전 대표의 이사회 복귀설은 일단락됐다. 박 전 대표가 추천한 인사들 가운데 강 전 대법관이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 전 대표의 대선 예비후보 법률특보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