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24일 12명의 심사 대상 가운데 김진태(61ㆍ사법연수원 14기ㆍ경남) 전 대검 차장, 길태기(55ㆍ15기ㆍ서울)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 소병철(55ㆍ15기ㆍ전남) 법무연수원장, 한명관(54ㆍ15기ㆍ서울) 전 수원지검장 등 4명을 후보자로 추천했다.
최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으로 시작된 검찰 내분이 만연해 있어, 검찰총장이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
특히, 이번 4명의 후보자 가운데 소병철 법무연수원장과 김진태 전 대검차장은 지난 2월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함께 후보 3인으로 압축, 추천된 바 있다.
소 원장은 박근혜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대구에서 대구 고검장을 지냈으며 전남 출신이다. 4명의 후보자 가운데 호남출신이란 점이 특이하다. 소 원장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지내 정책과 수사 모두 능통하다.
김 전 차장은 사퇴했던 한상대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으며. 지난 1995년 대검 검찰연구관 재직당시 중수부에 파견돼 '노태우 비자금 사건'를 수사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02년 대검 중수2과장을 지낼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 비리사건과 지난 2009년 논란이 크게 일었던 전국 쌀 직불금 부당수령자 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
길 직무대행은 대구지검 특수부장과 법무부 공보관, 서울남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지내 정책 업무와 수사 두루 능통하다.
한 전 지검장은 대검 공안3과장과 기획조정부장, 법무부 홍보관리관 및 법무실장을 지냈으며 대통령 직속인 국민대통합위원회 한광옥 위원장의 사촌 동생이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