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강연 퍼포먼스’가 떴다. 주인공은 바로 ‘윤동환과 나비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열연을 펼친 탤런트 윤동환씨가 연극배우 김수영씨(사진 왼쪽), 이승주씨와 함께 국내 최초의 인문학 특강 퍼포먼스 그룹을 결성했다. 윤동환과 나비다는 “명상에서 역사, 철학 등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의 가치와 정신건강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전파하고자 그룹을 결성했다”며 “이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서 감성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동환과 나비다는 이와 관련, 명상을 통한 자기수양을 연기, 춤 등으로 승화시켜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강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룹명인 ‘나비다’는 ‘나비를 봤다’의 줄임말이며 스페인어로 ‘Navidad’ 즉, 성탄이란 뜻도 지니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나비와 항상 즐거움이 가득한 성탄절의 조합이 이 그룹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리더인 윤동환씨는 그동안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과 프랑스에서 연기수업을 받으며 ‘연기하는 지성인’으로 손꼽혀 왔다.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에서 영화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대학 강단에도 진출해 예술을 포함한 인문학을 가르쳤다. 지난 2007년에는 크리슈나무르티의 ‘앞으로의 삶(Lifeahead)’을 번역 출간하는 한편 전문적으로 비파사나 명상수행을 해왔으며 더 많은 이들과 자신의 명상기법을 나누기 위해 명상센터 건립 계획도 가지고 있다. 윤동환씨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명상이라고 하면 실생활에서 동떨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앞으로 내가 배우고 실행했던 명상기법들을 보다 친숙하게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윤동환과 나비다는 지난 18일 서울 명동 이비스 호텔에서 열린 (사)한국PR기업협회(KPRCA) 2009 정기 사장단 3차 모임에서 회원사 CEO들을 대상으로 ‘명상과 화를 다스리는 법’을 주제로 첫 번째 공연을 가졌다. 이번 강연에서는 특히,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춤, 노래, 요가 등 다양한 방식의 명상과 접목시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CEO들에게 인문학의 이론과 지식을 실생활 사례와 접목시켜 쉽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강연에서 윤동환씨는 “행복은 단순한 원리로 찾아진다. 좋게 생각하면 좋게 되고 나쁘게 생각하면 나쁘게 된다”며 베스트셀러 ‘시크릿’에 언급된 동종 어트랙션의 원리를 들어 행복은 누구나 스스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참여한 (사)한국PR기업협회 이갑수 회장은 “회사 대표로 있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막막할 때가 많았다”며 “어떤 태도와 방식으로 마음과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인상 깊은 강의였다”고 말했다. 윤동환과 나비다는 이날 강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꾸준히 특강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