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 중구청의 장애인 관련 민원서비스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중구청은 매일 수많은 민원인들이 출입을 하고 있지만 정작 신체적으로 힘든 휠체어 장애인들은 구청 현관문 조차 자유롭게 통과 할수 없다.
이에 대구 중구의회 이경숙 의원은 6월 21일 ‘중구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원실 담당 부서장에게 장애인에 대한 배려 부족과 불친절한 서비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현재 코로나 펜데믹으로 중구청 출입문 3개 중 자동문으로 사용하던 동편을 봉쇄하고 모든 방문객은 수동 현관문을 통해 열 체크와 소독 후 청사에 들어올 수 있다.
그럼에도 현관 앞 눈에 잘 보이지 않은 곳에 직원 호출벨 안내문을 작은 글씨로 표시하고 있다. 얼마전 민원서류 때문에 중구청을 방문한 휠체어 장애인 A 씨는 “ 벨을 눌러도 직원이 나오지 않아 민원인들이 현관문을 열어 주었고 힘들게 2층 민원실에 올라가니 장애인 민원데스크에 아무도 없어 한참이나 담당자를 찾았다”며 어이없어 했다.
이경숙 의원은 “민원실 위치가 2층이라면 1층 입구에서 민원실이 2층임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이 있어야 하나 안내테스크에 가로 30㎝, 세로 33㎝ 크기의 표지판에 에스컬레이트를 이용하라는 안내판이 유일하다”면서
중구청은 구조적으로 “장애인들이 민원실 이용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도 이를 보완하려는 시도가 거의 없었다는 것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이의원은 중구청 방문객들은 1층 입구에서 엘스컬레이터를 이용하거나 복도 안쪽 끝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갈 수 밖에 없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의 경우는 엘리베이터 이용 안내 및 동선과 1층 구석에 위치한 자동민원발급기 위치 안내판은 몰론이고 엘리베이터 입구에 전층을 안내판 이외에 2층이 민원실이라고 알리는 안내표지판이 턱없이 부족하여 민원인들을 우왕좌왕하게 만드는 실상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민원업무의 장애인 방문객이 출입구 호출벨의 불편호소에 귀담아 듣지 않고 불친절하게 응대한 점 ▲1층 로비에서 무인자동발급기 사용 과정에서 도움 요청에 불괘한 응대▲ 2층 민원실에 누구나 떼 주는 대장 등본을 대리 발급 요청을 하였음에도 개인정보를 운운하면서 처리해 주지 않았던 부분을 조목조목 따졌다.
이경숙 의원은 민원실 입구에서 몸이 불편한 분들이 오면 도움을 요청도 하기 전에 필요한 도움을 문의하고 거절시에도 끝까지 시선을 두는 타 구의 친절 사례를 들었다.
중구청 민원실 직원은 중구청 전체 공무원을 대변하기에 방문객의 불편은 전체 공무원의 복구기강을 문제삼기에 아주 중요한 부서라며, 구민 중심 신뢰받는 열린서비스의 슬로건이 무색하게 해서는 안됀다고 말했다.
또, 모든 민원실 직원에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및 친절 교육과 1층 로비에 전담인력 배정, 안내표지판 설치 등을 시정 할 것을 요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타 기관 공무원은 “공직자들은 ‘민원서비스 헌장’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헌장과 달리 민원 서비스가 좋지 않다면 그들이 다시 한 번 국민의 봉사자로서 자세를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